
▲ 삼성생명 강남 사옥. 사진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2일부터 출근 오전 8시 30분, 퇴근 오후 5시 30분으로 출퇴근 시간을 바꾼다. 기존 삼성생명의 본사 직원들은 8시 출근, 5시 퇴근, 영업점 등 현장 직원들은 9시 출근, 6시 퇴근제를 시행해 왔다.
삼성화재 또한 앞서 기존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로 부서별 특성에 따라 달랐던 근로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로 일원화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장려하는 ‘플러스 데이’를 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플러스 데이란 직원들의 퇴근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임직원의 PC 전원이 꺼지는 제도로, 매주 수요일마다 시행되어 왔다.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도 플러스 데이로 지정되어, 직원들의 정시 퇴근과 저녁이 있는 삶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 삼성 보험사 관계자는 “그 동안 업무 시간이 달라 발생했던 애로사항이 해결되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다른 삼성 보험사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업무 시간이 조정되긴 했지만 결국 잔업이나 눈치보기의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정확한 근무시간 측정과 시스템 정착을 위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