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현대백조타운 주택 재건축' 조감도. 사진=SK건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시공사를 결정한 대구 재건축 사업장은 총 3곳이다. 지난 1월 호반건설이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내당동 주택 재건축’, 2월 코오롱글로벌과 시공사로 선정된 ‘동구 신암 1구역’, 지난 주말 SK건설이 재건축 시공권을 품은 ‘현대백조아파트’가 해당 기간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이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대현 2동 강변 재건축’의 경우 GS건설이 단독 입찰, 사실상 낙점됐다.
11일 SK건설로 재건축 시공사를 결정한 현대백조아파트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433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119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총 도급액은 2383억원이다. 단지 주변에 덕인초, 새본리중, 대건고 등이 있고 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죽전역 이용 가능 등 서부권 광역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SK건설은 기대한다.
올해 첫 대구 재건축 단지인 내당동 주택 재건축은 대구시 서구 내당동 936-1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총 386가구를 짓는다. 호반건설은 이 단지 수주로 대구광역시에서 첫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올해 초 재건축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었다. 올해 1분기에 시공사를 선정한 재건축 단지에는 대우·롯데·GS·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재건축 단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도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대형 건설사들이 많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