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서구 내당동 주택 재건축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지난 20일 해당 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936-1번지 일대에 있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총 386가구를 짓는다. 사업 규모는 약 716억원이다. 오는 8월 사업시행인가와 내년 2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내년 11월 착공 예정이다.
대구 내당동 주택재건축 사업은 달구벌대로와 달서로에 인접해 대구 시내외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내서초, 서도초 등이 인접해 있다. 지난 2006년 코오롱 글로벌이 시공사로 선정된바 있으나 사업비 대여 중단 등 10여년 동안 답보상태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이자, 대구광역시에서도 첫 수주라 기쁘다"며 "10여년 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합과 조합원들을 도와서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최근 대우건설 매각 본 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진행한 대우건설 매각 본 입찰에서 호반건설만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업계 3위로 부상한다. 대한건설협회이 발표한 '2017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조4521억원으로 업계 시공능력 13위, 대우건설은 8조3013억원으로 3위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시공능력은 10조7534억원이 된다. 롯데·SK·한화건설과 업계 10위권을 다퉜던 호반건설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과 함께 전국구 건설사로 발돋움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