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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성장동력 찾기] SK텔레콤, 세계가 인정한 5G 기술력 · 자율주행 선도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15 16:56 최종수정 : 2018-01-15 17:09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텔레콤이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5G 네트워크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미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미래 ICT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G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양자암호통신 등 사업 다각화로 차세대 성장동력은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생소했던 2010년 전후부터 미래 기술에 투자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가 지난해 7월 선정한 5G 상용화에 가장 유망한 사업자로 SK텔레콤이 선정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KT,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국 AT&T 등 글로벌 유수 통신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KT, 표준화 채택 5G 상용화 앞당긴다

SK텔레콤은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투자 노력을 통해, 올해 5G 시범 서비스에 이어, 2019년 5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화 작업과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16년부터 AT&T, 도이치텔레콤, 에릭슨 등 15개 글로벌 이동통신 및 장비업체로 이뤄진 ‘5G 글로벌 공동 협력체’에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5G 표준화 작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6월 SK텔레콤은 삼성전자·노키아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5G 통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3.5Ghz 통신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초고주파수와 저주파수에서 5G 통신 기술을 모두 확보한 셈이다. SK텔레콤은 각 주파수 별 활용 가능한 대역폭과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5G 망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은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를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통신사인 인도 바르티 社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이후 지난달에는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한 것이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당시 SK텔레콤, 에릭슨, 퀄컴 등 3사는 5G 표준 규격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을 시연했다.

시연에 활용한 기술은 △5G 고유 무선 접속 기술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 및 이동성을 위한 빔포밍, 트래킹 등이며 이 기술들이 글로벌 5G 표준으로 채택된 것이다.

△SK텔레콤과 에릭슨 연구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G 표준 규격 기반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5G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에릭슨 연구원들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5G 표준 규격 기반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5G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등 3사의 5G 국제 표준 기반 통신 시연을 계기로, 5G 선도기업들이 상용화 준비를 더욱 활발히 전개할 전망이다. 5G표준 기반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시연에 이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3사는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을지로, 분당 등 SK텔레콤 5G 테스트필드에 설치해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 및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등 3사는 차기 5G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5G 1차 규격 표준화를 올해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자율주행 인프라 확충 심혈

SK텔레콤은 5G의 미래 먹거리 모델 중 하나로 자율주행자동차를 낙점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5G 대표적 융합형 사업모델인 자율주행자동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수한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 SK텔레콤은 2016년 11월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를 시연하며 28GHz 고주파 대역 전파와 차량을 연결한 무선 전송 기술 등의 서비스를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선보였다.

이어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K-시티’ 내 주요 시험구간에 5G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율주행차가 5G가 설치된 교통안전공단 K-City 내 테스트트랙을 주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5G가 설치된 교통안전공단 K-City 내 테스트트랙을 주행하고 있다



K-City에 5G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국내에서 최초로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생긴 셈이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관련 기술 연구를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기관들에게 5G인프라를 개방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치열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 ‘5G+자율주행’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5G는 차량-차량간 통신, 차량-IoT/관제센터간 통신 등 V2X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자율주행차는 5G인프라를 통해 사각지대의 차량 주행 정보 등 종합적으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주고받아 사고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이 저지연(Low latency) LTE 통신 시연에 성공하면서 자율주행 등 미래 서비스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는 받는다.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5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 무선 AR·VR 등 다양한 실시간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5G 시대에도 상당 기간 LTE가 병행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미 있는 LTE 기술 진전을 이루어 냈다는 분석이다.

◇독일 히어 사와 5G 자율주행 공동사업 추진

SK텔레콤 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독일 ‘히어’와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히어는 전 세계 1억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고정밀 지도 정보 분야 글로벌 강자다.

특히 히어가 서비스하는 고정밀 지도 정보는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꼽힌다. 2015년 경쟁관계인 BMW-아우디-다임러 독일 완성차 3사가 이례적으로 연합해 히어를 인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에는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인텔이 히어의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에자드 오버빅 ‘히어’ CEO가 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히어’ 전시관에서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에자드 오버빅 ‘히어’ CEO가 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히어’ 전시관에서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과 히어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 위치기반 IoT 등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서비스,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약 700만건에 달하는 다이나믹 콘텐츠(거점·실시간 교통정보), 클라우드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히어’는 HD맵, 초정밀 위치 측위 솔루션, 글로벌 유통 채널 등을 제공하게 된다.

파트너십은 양사의 인프라나 강점을 합치면, 5G·자율주행·IoT가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양사 목표가 일치해 성사됐다.

특히 양사는 공동 사업 추진에 있어 5G가 핵심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이 위치기반 IoT 분야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어가 SK텔레콤에 손을 내민 이유기도 하다. SK텔레콤은 ‘히어’의 첫 통신사 파트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HD맵(초정밀 지도)을 상반기부터 공동 구축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HD맵’과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을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및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SD맵)와 달리 정교한 차선정보,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측위 정보, 신호등 · 가드레일 · 주변 사물을 모두 담는다. ‘HD맵’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기반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IoT 전용 네트워크,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히어’는 전 세계 누적 1억대의 차량에 항법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독자 플랫폼 기반 IoT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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