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GS건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시공권을 확보한 도시정비사업은 총 6건, 공사금액은 2조5548억원이었다. 가구 수는 1만1700가구다.
공사비 규모별로는 15일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한신4가 1조74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GS건설은 한신4 재건축 시공사 투표에서 1359표를 얻어 1218표를 획득한 롯데건설을 141표차로 제치고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동, 3686가구로 재건축된다.
방배13구역, 광명12R구역도 공사비가 3000억원이 넘는 단지다. GS건설은 지난달 2일 방배13구역, 지난 3월에 광명12R구역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방배13구역은 지하 4층~지상 16층, 34개동, 2296가구로 재건축된다. 광명뉴타운의 마지막 남은 재개발 단지였던 광명12R구역은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2102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그밖에 공덕1구역, 대전문화8구역, 거제고현주공 등도 GS건설은 올해 수주했다. 지난 8월 현대건설과 함께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공덕1구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10개동, 110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 수주한 대전문화8구역과 거제고현주공 공사비는 각각 1705억원, 1917억원이다.
올해만 2조5000억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GS건설은 최근 '클린 경쟁'을 내세우며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15일 한신4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 후 "한신4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사 선정을 넘어 클린 수주 선언 이후 '정도 경영'을 통해 얻은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을 계기로 도시정비 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의 구시대적인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정도경영을 통해 향후 부재자에서 지고도 본선에서 이기는 이런 승부를 계속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약속한대로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 주도적 역할과 제대로 된 집, 좋은 품질의 좋은 주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 관계자도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있어 건설사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논란이 발생하고 후진성을 지적받고 있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위법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지도와 단속을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