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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꿈 ‘KT 주도 글로벌 5G혁명’ 영근다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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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14 01:14

내년 MWC서 비전 제시 ‘평창’ 지렛대로 도약
2019년 한발 앞선 상용화 완수해 새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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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황창규 KT 회장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5G 시대는 10억대의 자동차가 연결되고 이로 인해 네트워크의 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속도와 용량과 연결성 또한 증가시켜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글로벌 차원의 혁신을 KT가 앞장서서 선도하겠다”는 선언으로.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로 다가올 미래를 예리하게 살폈떤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새해 초 다시 바르셀로나 ‘MWC 2017’ 무대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비전 선포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리딩 컴퍼니 선언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다가온 황 회장으로선 내심 연임을 겨냥한 퍼포먼스 성격도 띈다.

◇ ‘5G 드림’ MWC 2017 달군다

황 회장은 당장 내년 2월 ‘MWC 2017’에서 ‘5G’의 비전을 만방에 제시한다. MWC 2017은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다. 그는 2015년에 이어 내년에도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 존 스탠키 AT&T 엔터테인먼트그룹 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등과 더불어 황 회장도 MWC 2017 서두를 선도할 기조연설자로 선정했다.

황 회장은 5G 기술이 바꿔 낼 미래상과 4차 산업혁명 방향성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란 현재 LTE(4G)와 와이파이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 1기를 넘어 2기를 여는 기술이다.

KT가 확보한 5G 기술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신규 서비스에 대한 소개도 이뤄질 전망이다.

황 회장은 앞서 MWC 2015 연설에서 “5G는 최고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지닌 궁극의 네트워크”라며 “새로운 5G 네트워크는 미래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송·수신,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이다.

◇ 가상현실·빅데이터 주도

KT는 5G 기술 선점과 적용에 박차를 가해왔다. 다음 달부턴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테스트에 돌입한다. KT가 그동안 공개해온 ‘싱크뷰’ ‘가상현실 및 홀로그램 생중계’ ‘5G 세이프티’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싱크뷰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홀로그램 라이브는 현장에 있는 선수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전세계 22억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지난 10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방송중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장 12곳과 비경기장 5곳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국제방송센터까지 KT 광케이블 1004회선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경영계에선 내년 3월 임기를 맞는 황 회장이 MWC 2017 기조연설을 마지막으로 KT호에서 하차할지, 연임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황 회장이 KT 연임 대신 입각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5G-SIG 규격 홈피 공개 ‘포문’

KT는 공식 홈페이지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난 8일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장비/칩 제조사들과 함께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으로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KT 5G-SIG 규격’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이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5G 기술력이 축적되고 대한민국 중심의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는 5G 주요 기술들의 간략한 설명과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누구나 다운받아 조회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KT의 주요 시스템과 단말 개발 활동 현황과 3GPP 등 주요 국제단체에 기고한 기술 실험 결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6월 KT와 5G 무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버라이즌과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를 제외하고 ‘KT 5G-SIG 규격’ 전체를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5G이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선제적으로 새로운 규격을 선보인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해외 주요 통신사와 장비·칩 제조사들이 ‘KT 5G-SIG 규격’을 각 사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서 대한민국 KT가 제시한 5G로 표준화 될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기 때문이다.

◇ ‘평창’ 시범서비스 거쳐

KT는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5G를 세계최초 상용화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KT 5G-SIG 규격’으로 ‘5G 퍼스트 콜(First Call, 첫 데이터 전송)’ 성공 했으며, 지난 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시험에 착수했다.

또한 KT는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0월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증 작업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참여한다. 양사의 장비는 가상 형태로 구현됐으며, 초연결/ 초광대역/ 초저지연과 같은 5G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가능한지 검증한다.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이 완료되면 하나의 범용 인프라 위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솔루션이 수용 가능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수요 변동에 따라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KT와 협력중인 삼성,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될 5G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 개발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내년 2월로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을 구축한다.

나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에는 이를 기반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5G 규격 국제표준화에 ‘성큼’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G 리더로써 활발한 글로벌 활동과 선제적인 기술 개발 통해 유럽, 미국,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주도로 5G 규격 표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ITU-T SG13(차세대네트워크연구반)’ 정기회의를 통해 5G 표준화 연구 분야 제안을 기점으로 ‘ITU-T IMT-2020 포커스그룹(5G 국제표준 개발 그룹)’ 설립을 주도했다. 그 결과 2016년 3월 KT가 제안한 5G 망관리 국제표준초안이 세계최초로 ITU-T 승인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5년 9월 3GPP 5G Workshop에서 5G Vision을 발표한 이후 KT는 ‘KT 5G-SIG 규격’의 주요 기술을 3GPP 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현재까지 92건의 기고문을 제출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KT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최된 16차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 (WTSA, 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 Assembly)에서 ITU-T 제13연구그룹(Study Group) 의장단(부의장, vice chairman)으로 지난 2일 선출됐다. 제13 연구그룹은 ITU-T에서 미래 통신망의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그룹으로, 5G,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 데이터(Big Data)등의 최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모두 책임지고 있어, 대한민국이 5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KT는 밝혔다.

◇ 유럽 미국 앞질러 상용망 튼다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5G 국제 표준이 제정되면 제조사의 역량 분산 없이 전국의 광케이블 망을 기반으로 유럽이나 미국보다 빠르게 5G 상용망 구축이 가능하다. 선행 연구를 진행한 국내 중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 또한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지난 해 11월 KT의 주도로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례로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햇다. 이어 “글로벌 제조사들을 리딩하여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Infra 연구소장 전홍범 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리딩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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