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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저축은행 비이자 사업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2-15 00:15

삼성화재, 2014년 11월 맺은 제휴 중단 통보
사업인력 및 조직개편 등 수익성 낮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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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저축은행 비이자 사업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회장 취임 이후 활기가 돌던 저축은행업계에 악재가 도래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주도로 순항하던 비이자사업이 연초부터 암초를 만난 것. 삼성화재가 최근 지난 2014년 11월 방카슈랑스 협약을 맺었던 저축은행들과 판매제휴계약을 중지, 새로운 수익성으로 도래한 비이자 사업 행보가 주춤할 가능성이 발생했다.

◇ 지난 1월부터 장기저축성보험 판매 중단돼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삼성화재는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장기저축성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2014년 11월 IBK·공평·OK·부림·예가람·OSB·푸른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과 방카슈랑스 판매제휴를 맺은지 1년여만에 제휴가 중단됐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삼성화재의 장기저축성보험이 역마진이 발생,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중단시켰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1월 삼성화재로부터 장기저축성보험 판매 제휴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문이 내려와 현재 판매가 중지된 상태”라며 “저금리 시대인 가운데 장기저축성보험 역마진이 발생하고, 방카수수료 및 인력 투입 등 사업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 측의 공식적인 이유는 장기저축성보험 관련 조직 개편 및 인원 축소”라며 “향후 여건이 좋아진다면 다시 제휴를 맺겠다는 답변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 중단으로 인해 저축은행중앙회 주도로 지난 2년여간 순항을 거듭했던 비이자사업은 연초부터 악재를 맞게 됐다. 작년에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 판매(수수료 10억원 기록)가 돋보였지만 방카슈랑스 수수료 역시 저축은행업계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월 7~8억원의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화재의 판매제휴 중단으로 인해 저축은행중앙회 주도로 관련 제휴를 맺었던 곳의 비이자 수익원이 없어졌다”며 “이에 따라 등 독자적으로 보험사들과 방카슈랑스를 맺은 곳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곳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삼성화재, 저축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조정 중

한편, 삼성화재는 이번 저축은행들과의 판매 제휴 중단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과도 장기저축성보험 제휴를 재조정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판매 제휴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시중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제휴 조정을 연초부터 실시하는 상황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경우 장기저축성보험 판매 제휴를 다 끊었고, 상황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조정하는 중”이라며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장기저축성보험 판매가 시대 흐름에 맞지 않고, 손보사이기에 저축성보험 보다 보장성보험에 판매를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삼성화재는 최근 장기저축성보험 관련 조직 및 인원을 축소하는 등 보장성보험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제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많은 NH농협·우리·IBK·대구·경남·KB국민은행들과의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는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시중은행들과의 제휴를 조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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