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계열 KB캐피탈의 작년 당기순익은 630억원으로 전년(326억원) 대비 93.3%(304억원) 급증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12.21%로 전년(9.94%) 보다 2.27%p 올라갔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작년 KB캐피탈의 매출액은 3608억원으로 전년(3367억원) 대비 7.1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432억원) 보다 90.62% 급증한 823억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 측은 “작년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대손상각비 감소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 외에도 하나캐피탈 역시 호성적을 기록했다. 작년 하나캐피탈 당기순익은 651억원으로 전년(504억원) 대비 29.16% 늘어났다.
그밖에 BNK캐피탈(19.8% 증가), IBK캐피탈(14.9% 증가) 등도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반면, DGB캐피탈(36.5% 감소), 신한캐피탈(1.6% 감소)은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중에서도 KB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KB저축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은 206억원으로 2014년 15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증가율은 236.42%로 2배 이상이 높다. 그 외에도 하나(61.61% 증가)·IBK저축은행(40.5% 증가)의 당기순익이 늘어났다.
BNK저축은행의 경우 전년(105억원) 보다 54.3% 급감한 4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카드업계에서는 하나카드가 흑자전환, 돋보이는 실적을 나타냈다. 작년 하나카드의 당기순익은 101억원으로 전년(112억원 적자) 대비 190.18%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우리카드(31.2% 증가), 신한카드(9.4% 증가), KB국민카드(6.7%)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