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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사, 강제 이직 매우 높아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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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1 00:11 최종수정 : 2016-02-11 00:36

비자발적 퇴직율 44.6%로 타 업권 압도
50대 이상 고령 인력 비중 5% 불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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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사, 강제 이직 매우 높아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여전사(신용카드)들의 50대 이상 고령층의 고용 비중이 금융업권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전사들 인력 중 5%만이 50대 이상 고령층으로 전체 업권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비중 역시 전 금융업권에서 가장 적었다.

반면, 자발적 이직자는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자발적인 이직 비중이 보험권 다음으로 많게 조사된 것. 향후 금융인력 수요 비중 역시 오는 2020년에는 10%대로 두자리 수를 기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정규직 비중, 저축은행 보다 낮은 수준

여전사들의 작년(2015년 8월 기준) 고용현황은 저축은행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 중 정규직 비중이 가장 낮고, 연봉 5000만원 이상 인력 비중 또한 50%를 겨우 넘기는 수치다. 50대 이상 고령층 채용도 전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5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작년 여전사들의 정규직 비중은 전체 금융업권 중 가장 낮은 74.0%를 기록했다. 가장 열악한 고용환경을 가진 저축은행(77.8%) 보다도 3.8%p 낮은 수치다.

급여 수준 역시 금융업권 내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 연봉 5000만원 이상 인력 비중이 54.1%로 집계, 저축은행(28.9%)·신협(31.4%)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업계 평균(60.8%)과도 6.7%p 적은 비중이다. 고연령층의 고용 비중은 5%대를 기록했다. 작년 여전사 인력 중 50대 이상은 5.1%로 가장 많은 은행(18.2%)의 약 1/4 수준을 보였다.

금융권 평균인 13.0%의 절반도 못 미친다. 전 금융업권 인력 중 가장 많은 연령대인 30대도 33.9%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10년 이상 근무자 비중의 경우 30%대 초반을 나타냈다. 작년 여전사 인력 중 10년 이상 근무한 인력 비중은 31.5%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보안 인력은 은행·보험 다음으로 높은 규모를 보였다. 여전사의 금융보안 인력 수는 384명으로 은행(608명)·보험(427명)에 이어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금융업권(1851명)에서 20.75%를 차지한다. 작년 신규 채용 규모도 보험(6601명)·은행(4261명)에 이어 가장 많은 3639명을 채용했다.

자발적 이직자 비중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여전업계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 비중은 54.3%로 보험(53.1%)에 이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저축은행(89.0%)과 비교할 때 34.7%p 낮은 수치다. 그 연장선으로 비자발적 이직자 수 비중은 44.6%를 차지, 높은 비중을 보였다.

향후 자발적 이직자 예상 또한 여전사는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통계조사를 진행한 금융연구원은 올해 여전사들의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 비중은 64.3%로 신협(56.6%)·자산운용/신탁(64.0%)에 이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 올해 추가적으로 533명 채용 예상

올해 여전사들의추가 채용 규모는 533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금융업권 추가 채용 예상 규모(4264명)의 12.5%를 차지한다. 고용의 질도 작년 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여전사들이 추가채용하는 인력 중 정규직이 58.6%의 비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000만원 이상 연봉 채용자 비중도 60.3%다.

그러나 50대 이상 연령의 채용은 한 명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금융사들이 57명의 50대 이상 인력 추가 채용을 예상했는데 이 중 여전사는 한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경력자의 추가채용의 경우 10년 미만자 채용이 94.3%로 대다수를 이룰 것으로 봤다.

여전사들은 올해 추가적으로 417명의 경력자를 채용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중 10년 미만 경력자가 393명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 2020년 여전사 인력 최대 8만5000명 전망

향후 5년간 여전사들의 인력 수요는 지속 증가, 오는 2020년에는 10.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2017년까지 7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8만명대로 진입, 2020년에는 최대 8만5000명의 인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연구원 측은 “여러 가지 경제상황을 고려, 여전사들이 오는 2020년에 8만명의 인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업권 내에서 차지하는 여전사들의 자산 비중 규모(2020년 7.9% 예측) 보다 3%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금융업권 인력 연령별 비중 〉

(단위 : %)

구분 전체 은행 보험 증권/선물 자산운용/신탁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신협

20대미만 0.8 0.8 1.1 0.3 5.0 0.6 0.1 0.8

20대 16.3 15.8 15.5 12.5 13.7 26.1 20.9 22.4

30대 38.2 33.1 43.4 43.6 43.6 45.5 44.5 33.9

40대 31.6 32.1 33.0 34.0 28.4 19.7 29.4 25.9

50대 이상 13.0 18.2 7.0 9.6 9.3 8.1 5.1 17.1

(자료 : 금융위원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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