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입장 변경 씨티캐피탈 노조 “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2-15 01:04 최종수정 : 2015-12-15 12:16

매각 반대 입장 바꿔 씨티은행에 재매각 요청해 / 위로·퇴직금 규모 예상과 달라 입장 변경설 제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입장 변경 씨티캐피탈 노조 “왜”
씨티캐피탈 노조(이하 노조)가 반대했던 매각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월 아프로서비스그룹으로의 회사 인수가 무산된 뒤 지난달 20일 노조가 지지하던 청산 작업이 통보됐지만, 한 달만에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티캐피탈 노조는 ‘고용안정’을 보장한다면 과거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회사 인수를 반대했던 것과 달리 매각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라 그간 청산작업을 벗어나 매각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노조의 요청으로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노조에서 내부적으로 투표를 진행, 기존 입장과 달리 매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재매각과 청산 가능성이 모두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가 재매각을 요청한 가운데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타 회사로의 매각을 반대하며 자체 청산을 요구해 온 노조가 돌연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지난 10월 제시한 청산 시나리오가 어그러졌다는 의견이다.

노조는 지난 10월 주주총회때 씨티은행 이사회의 매각 승인안에 맞서 청산 시나리오를 제시, 위로금 및 퇴직금 정산에 있어 자체 청산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놓은바 있다. 그러나 위로금 및 퇴직금 규모가 노조 예상 보다 적어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매각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씨티캐피탈을 청산, 그간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통해 위로금 및 퇴직금으로 5년치 월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최근 8개월치로 결정, 이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캐피탈의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아직 재매각을 추진할지 결정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일 씨티캐피탈의 신용자산을 전량 사들인 가운데 재매각에 대한 행보는 고려한 적이 없다는 것.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지난 1일 씨티캐피탈의 신용자산을 전량 매입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겠지만 씨티캐피탈에 재매각에 입찰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