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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캐피탈사 악재될 수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2-14 13:25 최종수정 : 2015-12-14 13:37

NICE평가, 중금리 가계대출 외 오토론까지 경쟁 영역 확대 우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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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캐피탈사 악재될 수도”
캐피탈사들의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하락시키고 있는 NICE신용평가(이하 NICE평가)가 인터넷전문은행이 캐피탈사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캐피탈사간 중금리 가계대출 시장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경쟁 업종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NICE평가에 따르면 내년 캐피탈업종은 다양한 Risk Topic이 존재,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중금리 가계대출 경쟁 불가피 △캐피탈채 수요 감소 △산업경기 침체 지속 △자동차금융시장 심화 등이 그 것.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은 중장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피탈사들과 중금리 가계대출 부문에서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 인터넷전문은행이 초기 도입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캐피탈업종내 경쟁심화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중장기적 가계 신용 외 오토론 등 기타사업 부문으로의 경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캐피탈업종의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일월드, 폭스바겐 이슈 등으로 캐피탈사들의 부정적 자금조달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내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다. 자본시장내 캐피탈채 발행 규모가 과다한 가운데 업권 신용이 하락함에 따라 자금조달 환경이 부정적 방향으로 급변했다는 것.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역시 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및 중국의 경제성장률의 하락추세,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보면 중단기적인 침체는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감소, 산업설비 등에 대한 리스 및 기업금융 수요를 낮추고 그 결과 관련 시장에서의 캐피탈사간 경쟁을 심화시킨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들의 현금창출력이 저하돼 개별 캐피탈사들의 자산건전성 부담 확대도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금융시장 경쟁심화 또한 지속돼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용차의 캡티브 캐피탈사 설립, 신용카드사의 자동차금융 진출은 이 시장의 경쟁을 심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KB·BNK·JB우리·아주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Non캡티브사들에게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 부동산경기 하락 가능성, 내부통제 및 운용·규제 Risk, 지배구조 변동 위험 등이 내년 캐피탈업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NICE평가 측은 “내년 업종 전반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캐피탈사간의 경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캐피탈사의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NICE평가는 캐피탈업종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별 캐피탈사의 사업기반 안정성 유지 여부, 부정적 조달환경 속 유동성 대응능력 및 자산건전성 관리 측면에서의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ICE평가는 산업의 침체를 근거로 최근 효성·KT·무림캐피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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