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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적용 여파…저축은행 햇살론 50% 돌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2-14 00:36

10월 기준 약 50만건 취급, 4조4천억 규모 기록
신규 대출에 DTI 규제 적용, “타 기관 고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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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적용 여파…저축은행 햇살론 50% 돌파
2015년 햇살론 취급 건수가 작년말 보다 20만건 이상 늘어난 가운데 저축은행들의 취급 비중이 50%를 넘었다. 여타 취급 금융기관 대비 독보적인 수치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햇살론의 취급 비중이 급증한 이유로 크게 3가지가 꼽힌다. △모든 햇살론 신규 대출에 DTI 규제 적용 △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의 취급 집중 △여신한도 여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이 햇살론 비중 50% 돌파 이유라고 설명한다.

◇ 10월 기준 저축은행 햇살론 취급비중 53.1%, 작년말比 6%p 상승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햇살론 취급 건수는 91만4341건, 취급금액은 8조2331억원이다. 이는 작년말(70만9247건, 6조3753억원) 대비 20만5094건, 1조8578억원 늘어난 수치다. 취급기관별로는 저축은행이 53.1%의 취급 비중을 차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2월말(47.1%) 보다 6%p 늘어난 비중이다. 반대로 여타 취급기관들은 취급 비중이 감소했다.

새마을금고(19.3%)는 2.5%p, 신협(15.0%) 1.3%p, 농협(13.7%) 2.0%p가 작년 12월말 보다 줄었다. 산림조합은 0.3%로 작년 12월말과 동일한 비중을 보였다. 취급건수·금액 또한 저축은행이 가장 많았다. 지난 10월말까지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건수·금액은 48만9184건, 4조375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새마을금고(16먼8925건, 1조5878억원)·신협(13만3587건, 1조2353억원)·농협(11만4334건, 9608억원)·산림조합(2564건, 217억원) 등의 순이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여타 취급기간이 햇살론을 취급을 줄였다기 보다 저축은행들의 취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규 대출에 DTI 규제 적용 및 재대출 활발, “저축은행으로 몰려”

저축은행들의 취급 비중이 급증한 이유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 우선 지난 9월부터 햇살론 신규대출에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여타 취급기관들의 신규대출 메리트가 떨어져 저축은행으로 햇살론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그간 햇살론은 추가 대출에만 DTI 규제를 적용했다.

경기지역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비중이 과반수를 넘어간 것은 지난 9월부터 신규 햇살론 대출에 DTI 규제가 적용, 여타 취급기관의 고객이 저축은행으로 몰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DTI 규제 적용으로 인해 신규 햇살론 대출이 강화됐으며 저축은행을 제외한 취급 금융기관들이 신규 햇살론에 소극적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대출이 여타 취급기관에 비해 많다는 것도 저축은행의 비중 확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성실한 납부자들이 추가 대출을 활용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규 대출에 DTI 규제를 적용과 별개로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자들은 추가대출 비중이 높다”며 “저축은행에서도 성실한 납부자들에게 메리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신한도 확충 위한 자산 규모 늘리기 위한 차원도 있어

저축은행들의 여신한도 확충에서도 햇살론이 활용되고 있다. 현 규정상 저축은행들의 여신한도는 전체 자산의 50%를 넘지 못한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햇살론을 통해 전체 자산을 확대, 여신한도 확충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것. 서울지역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여신한도가 전체 자산의 50%를 넘기지 못한다는 규정 역시 햇살론 취급 집중 이유 중 하나”라며 “햇살론을 통해 전체 자산을 높여 여신한도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저축은행업권에 진출한 일부 저축은행들의 햇살론 취급 집중도 원인 중 하나라도 꼽힌다. 신용대출 영업인력을 활용해 햇살론을 신규취급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BI·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이 신용대출 영업인력을 활용해 햇살론을 신규취급한다”며 “OK저축은행의 경우 관련 인력이 200명으로 상대적으로 취급을 높일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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