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JB우리캐피탈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511억 원으로 1년 새 138.8%(297억 원) 급증했다. 3사 중 증가율과 증가액 둘 다 1위였다. 순익 급증 이유는 작년 7월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든 것이 꼽힌다. 2014년 7월 우리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에서 AA-로 높아졌다. 그 여파로 JB우리캐피탈의 자금조달 금리는 2011년 말 6.39%에서 작년 말에 3.56%, 지난 9월 말엔 3.14%로 크게 떨어졌다. 자동차 금융시장에서의 선전도 수익성 향상의 원인이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 편입 이듬해인 지난 2012년 6월 7.1%의 점유율에서 지난 9월에는 10.9%로 3.8%p 커졌다.
BNK캐피탈도 올 1~3분기 당기순익이 14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7%(126억원)늘었다. BNK캐피탈 측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높아져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영업 실적은 개선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대출 실적도 좋았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1808억원으로 1년 새 34.1%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주식담보대출 증가로 1년 새 42.3%(2080억원) 늘어났다. 자동차금융 대출도 26.7%(4499억원) 증가했다.
한편, 3사 중 덩치가 가장 작은 DGB캐피탈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올 1~3분기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8%(9억원) 감소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