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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산적 저축銀, “중앙회장님은 어디에?”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12-04 21:09 최종수정 : 2015-12-05 16:47

오는 6일 만료 최규연 회장 후임 오리무중 / 관계형 금융 제자리 및 평판 회복 수장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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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산적 저축銀, “중앙회장님은 어디에?”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종료된지 약 1년 반이 지났으나 오는 6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후임 인사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공석이 길어질 전망이다. 중앙회 측이 최 회장의 후임을 놓고 다양한 인사를 찾았으나 결국 해를 넘겨 수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기간 동안 정이영 부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업계의 평판 회복 및 현안 처리는 요원해 보인다.

◇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 지지부진… ‘거론 후보군 없어’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선임이 아직도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김종욱 前 SBI저축은행 부회장이 단독으로 회장자리에 응모, 등록이 부결된 이후 후임자가 거론조차 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그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이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민간 후보도 염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지만 아직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료 출신 후보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부실사태 청산 후에도 평판 회복 미미, “평판 회복에 나서야”

이번에 선임되는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직면했던 주용식 前회장, 최규현 회장 못지않게 현안이 쌓여있다. 우선 부실사태 완료가 된지 약 1년이 지났지만 회복기미가 없는 업계 평판 회복을 1번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파산으로 시작된 부실사태 이후 약 3년간 예금보험공사를 비롯, 업계의 구조조정이 완료됐지만 아직 업계의 평판은 높지 않아서다.

실제로 지난 9월 JT·친애저축은행의 모델로 탤런트 고소영씨가 출연키로 했으나, 저축은행의 낮은 평판으로 인해 무산된바 있다. 여타 저축은행 대비 미디어 광고 등에 역량을 쏟은 친애저축은행은 日금융그룹인 J트러스트에 인수된 이후 매번 광고모델 선정에 난항을 겪는 등 부실사태 종료에도 불구하고 평판은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다.

◇ ‘관계형 금융’ 등 부실 타개책 제자리… ‘법정 최고금리 인하 또한 고민’

저축은행들이 부실사태 당시 타개책으로 삼았던 ‘관계형 금융’도 시중은행들의 행보에 제자리 걸음을 걷는 상황이다. 10% 초반의 중금리대출 등을 통한 지역기반 영업을 펼쳐 강소 저축은행으로 재탄생을 꾀했으나 시중은행들이 최근 10% 중금리 대출을 선언하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저축은행중앙회를 비롯, 금융당국이 추진했던 관계형 금융은 갈길이 막힌 상황이다.

대부업법 개정에 따른 법정 최고금리 인하 논의 또한 업계에서는 악재로 판단하고 있다. 작년 4월 통과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하 대부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최고 39%였던 대출금리가 34.9%로 인하됐을때에도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업계에서는 “우량 고객 및 저축은행 고유의 영업권을 시중은행들이 차지, 사실상 금리 인하는 업계의 악재로 작용될 것”이라며 “저축은행 현 상황에서는 대출금리를 높여 리스크 관리를 수행해야 하는 것 뿐”이라고 말한바 있다. 최근 논의된 대부업법 개정안에 따른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추진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는 상황인 것.

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지난 2013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청산 이후 업계가 조금 나아진 상태지만 아직 영업적인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계 평판 회복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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