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로 舊예신저축은행(부산), 서일저축은행(충남)의 전산통합이 최종 완료됐다. 작년 5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대부)이 예신·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해 탄생한 웰컴저축은행은 그 해 12월 서일저축은행을 합병하면서 3개 법인이 통합된 저축은행이다.
이번 통합작업으로 인해 작년 12월 8일 이후 부산, 경남, 충청권에서 중앙회 전산을 통해 개설된 신규계좌는 번호가 변경된다. 거래에는 전혀 변동이 없어 통장 재발급 등이 필요하진 않지만 타행에서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직접 송금하면 변경된 계좌번호를 이용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작년에 3개 법인 합병이 완료되면서 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저축은행으로 재탄생했지만 전산시스템이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상태라 일부 비효율이 남아 있었다.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웰컴저축은행과 달리 인수된 지방 저축은행들은 중앙회 전산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 이번 전산통합으로 웰컴저축은행은 법인합병 1년여 만에 사실상 모든 업무통합을 완전히 끝마친 셈이다.
이에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뱅킹과 대출 페이지를 합치는 등 인터넷뱅킹 기능을 개선한 통합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간편·예약이체와 체크카드 관리 등 인터넷뱅킹 기능을 개선해 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상품의 상담과 신청, 전자계약 작성 등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예·적금 가입부터 대출상품 신청까지 가능한 모바일 앱 ‘웰컴스마트’도 선보였다. 계좌이체·조회에서 맞춤형 상품추천, 간편송금, 개인자산관리서비스 등 핀테크를 활용한 특화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P2P(Peer to Peer)대출업체 등장 등 비대면 채널을 내세운 신형 금융서비스가 속출하면서 저축은행도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컴은 대부업의 다이렉트마케팅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비대면에서도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