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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이병철·정주영 회장 추모 열기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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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20 10:45 최종수정 : 2015-11-20 18:02

3세 경영 시대, 선대 기업가정신으로 경영여건 타개할지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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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이병철·정주영 회장 추모 열기
3세 경영으로 나아가면서 새로운 변신을 모색 중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창업주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겁다. 두 그룹은 창업주인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 선대회장과 정주영 현대 선대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재계가 3세 경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가 정신이 많이 퇴색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두 그룹은 많이 신경쓰는 눈치다.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 정신과 정주영회장의 “해보기나 했어”하는 도전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은 19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주관으로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28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또 현대가는 아산 정주영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범 삼성가, 올해도 추모식은 ‘따로따로’

범삼성가는 예전처럼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은 삼성그룹, 제사는 CJ그룹이 각각 챙겼다.

삼성그룹은 이병철 회장 28주기 추모식을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건희 회장은 급성심근경색증으로 1년 6개월 넘게 서울삼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배했다.

이날 오후에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의 사장단이 선영을 찾아 추모 행사를 가졌다. CJ그룹은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조카인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대신해 임원 50여명과 참배했다. 호암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동생인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이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한솔그룹은 조동길닫기조동길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사장단을 이끌고 추도 행사를 가졌다. 조 회장은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했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단과 선영을 찾았다.

추모식과 별도로 호암의 기제사는 예년처럼 CJ그룹 주재로 이날 저녁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서 지냈다. 이날 제사에는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이건희 회장 직계가족 대표로 참석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참석했고 한솔그룹에서는 이인회 고문과 조동길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제사는 구속정지집행으로 병원에 있는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군이 주관했다. 선호군은 3년째 제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전신인 삼성상회를 만들며 삼성그룹을 세웠다. 이후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이 성장하는데 핵심이 된 계열사들을 차례로 세우며 그룹을 일궜다. 이 선대회장은 지난 1987년 타계했다

◆범 현대가,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다양

범 현대가는 창업주인 아산(峨山) 정주영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1915년 11월25일 태어났다. 범 현대가는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해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한 음악회가 열렸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독일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2번과 3번을 연주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 일원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범 현대가가 외부 공식행사에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11년 3월 정주영 창업주의 10주기 추모음악회 이후 4년8개월 만이었다.

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24일까지 이어진다.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 일원들은 물론 정관계 인사,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대표 인사말은 정몽구 회장이 맡는다.

같은 장소에서 23일과 24일 정주영 창업주의 생전활동과 인간적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또 23일에는 기념학술 심포지엄 ‘아산, 그 새로운 울림:미래를 위한 성찰’을 열고 국내 학자 20명이 연구논문 20편을 발표한다.

현대백화점은 기념사업회와 별도로 20일부터 30일까지 정주영 창업주 탄생 기념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100주년 특별기념품으로 '정주영 주화'와 '정주영 기념 우표첩', 만화 '정주영' 등 3종을 1600명에게 무료 증정한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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