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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엇갈린 신용전망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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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16 01:16 최종수정 : 2015-09-16 08:28

나이스 “증자규모 감내할 수준”…한신평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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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엇갈린 신용전망
자회사 증자에 나선 미래에셋캐피탈을 두고 신용평가사들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재무적 부담이 생긴다는 것은 이견이 없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적 판단이 엇갈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자회사 미래에셋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미래에셋캐피탈(AA-/안정적)에 대해 재무적 부담이 커지지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증자규모는 1조2067억원으로 이 가운데 미래에셋캐피탈이 3945억원을 감당하게 된다.

현재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생명 지분매각에 따른 1715억원의 현금자산과 995억원의 통화안정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는 외부차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경우, 이중레버리지비율(관계회사투자지분/자기자본)은 150.4%에서 약 218%까지 올라 재무안정성이 저하된다.

하지만 나이스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생명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전인 2013년 말 이중레버리지비율이 230.4%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유증참여에 따라 재무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자회사의 사업기반 확대 가능성 및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신용도가 제고될 경우,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부정적인 기색이 강하다. 200%를 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경쟁사들의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며 미래에셋캐피탈의 현금흐름 구조를 고려할 때 차입부채를 점차적으로 줄이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풋옵션계약에 따라 내년 6월 미래에셋생명 전환우선주(발행가액 3000억원)를 연복리 8%로 사야할 의무가 있어 금전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우려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차입을 통해 유증에 참여한다면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도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며 “핵심자회사(미래에셋증권) 대비 등급강등 수준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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