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나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흐름,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이번 (증자)이슈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본사에는 밥캣의 유상감자를 통해 유동성이 확충된 점은 긍정적이나 본사의 저조한 이익흐름을 감안할 때 재무적 안정성에 미치는 효과는 한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재원확보와 본사의 이익창출력으로는 연결실체의 재무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지난 12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전환우선주 1929주를 발행해 5507억원을 조달하는 한편 보유 중인 밥캣의 보통주 1만주 중 1840주를 감자해 5205억원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지분율은 100%에서 80.9%로 하락하지만 밥캣의 최대주주 지위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