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잠실지점 건물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에 쓰던 5칸을 3칸으로 줄이고 잉여공간을 팔기 위해 내부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규모와 인력에 비해 남는 공간이 있어 이를 매각하는 것”이라며 “통합시점부터 얘기되던 사안인데 잉여공간을 줄이고 점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개 법인 통합이후부터 시작된 서울지역 점포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다. 지난 3월 본사를 중구 센터원빌딩으로 옮긴 뒤 남은 삼성지점을 이전해 새로 단장한 것도, 최근 미아지점을 종로지점으로 이전 오픈한 것도 같은 궤도에 있다.
다만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잠실지점은 신천역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옮길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뉴얼된 삼성지점의 경우, 삼성동 테헤란로를 거점으로 2001년부터 15년간 영업해 오면서 13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핵심점포로 평가받고 있다. 또 8월초 오픈한 종로지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종각역, 광화문역, 을지로입구역 인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밀집된 곳에 위치해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