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업계에 따르면 6월까지 마무리하려 했던 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의 합병이 결국 지연됐다. 다만 통합여부와 상관없이 친애저축은행은 내달 6일자부터 ‘JT친애저축은행’으로 사명이 변경된다. 수년간 공들여 알린 ‘친애’란 이름은 계속 유지하게 됐다.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인 상호를 버리는 것은 손해라는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셈이다.
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10월 일본계 금융지주 J트러스트에 인수된 이래 자체영업과 계열사의 대출채권을 매입하면서 사세를 확장해왔다. 총자산은 1조4170억원(3월말 기준)에 달해 업계 5~6위에 해당하는 대형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출범 4년차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작년 7월에 J트러스트로 인수된 JT저축은행(舊 SC저축은행)과 합병이 논의됐고 올해 3월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6월로 다시 미뤄졌다. 통합에 따른 내부조정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한편, 친애저축은행은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재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30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풀리더스론, 원더풀VIP론, 원더풀프리론, 원더풀Seed론의 재대출을 신청한 고객들이 대상모집업체를 통한 신청자는 제외다. 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에도 창립 1주년 기념 30일 무이자이벤트를 진행한바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