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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은 웰컴금융그룹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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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24 20:38 최종수정 : 2015-06-24 22:26

출범 6개월 만에 흑자전환, 1년 만에 1조 돌파
‘다이렉트마케팅+대면영업’으로 소호대출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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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은 웰컴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웰컴금융그룹이 저축은행 인수 1년 만에 규모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웰컴론은 영업에서 한발 물러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대부계 저축은행 중 가장 빨리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외형도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지난해 5월 웰컴금융그룹에 편입된 웰컴저축은행이 총자산 1조419억원(3월말 기준)을 달성하면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권에서는 자산 1조원 이상이면 대형사로 보는데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11개사가 이에 해당한다.

웰컴저축은행은 그간 경쟁업체에 비해 성장속도가 뒤쳐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부계 저축은행 중 가장 빨리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안정위주의 성장을 지속했다. 출범직후인 1분기(2014년 7~9월)는 적자로 시작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 105억원, 당기순이익 78억원을 달성해 대부계 가운데 가장 내실 있는 저축은행으로 거듭났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 위주로 자산이 급증하는 대부계 저축은행들은 아직 적자에 시달리거나 이제 갓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웰컴은 자산과 수익 모두 1년 만에 안정세에 들어선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출범당시부터 웰컴저축은행은 기업대출보다는 소매금융 위주로 슈퍼마켓, 음식점, 커피숍 등 자영업 사업자(소호) 등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소매)금융에 특화했다. 리테일마케팅 조직을 중심으로 카드가맹점대출 등 사업자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전화 한 통화로도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날쌘사업자대출’ 조회시스템도 여기서 추진됐다.

이는 대부업체의 다이렉트마케팅을 오프라인 영업과 결합한 하이브리드영업 시스템인데 사업자대출 영역에 다이렉트마케팅을 결합한 것은 저축은행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일이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웰컴은 직장인 위주의 대부업체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고액여신에 집중된 저축은행 사이에서 소호대출을 타깃을 삼았다”며 “영업형태도 광고 중심의 대부영업에 대면방식을 가미한 형태”라고 평했다.

소매금융 위주의 저축은행들이 으레 그렇듯 웰컴도 채용을 확대해 임직원을 466명까지 늘렸으며 거래자수도 21만명이 넘었다. 자산건전성은 10%가 넘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6%대까지 낮췄고 후순위채권 발행에 힘입어 BIS비율을 15.9%로 끌어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대주주인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저축은행 인수 후 영업에서 한발 물러나 지주사 역할에 충실했다. 지난해 5월 저축은행 인수를 전후로 2차례 증자를 통해 240억원을 지원했으며 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2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자회사 지원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645억원으로 전년대비 757억원 늘었으나 영업으로 늘었다기보다는 주로 차입부채와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저축은행 인수약정상 2019년 4월말까지 대부자산을 40% 감축해야 하면서 단계적으로 정리에 들어가 개인대출은 4552억원에서 4328억원으로 줄었다. 또 저축은행 인수자금 목적으로 조달한 차입금의 만기가 올해 5월 이후에 집중돼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영업에서는 한발 물러섰을지 몰라도 해외진출은 웰컴론이 선봉장을 맡고 있다. 필리핀 로컬금융사와 68대 32의 지분으로 합작한 ‘웰컴파이낸스’는 지난해 9월부터 필리핀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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