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사는 40년 이상 최고급 자동차용 휠을 제작해 온 업체다. 현재 포르쉐의 리딩 파트너로서 포르쉐 외 아우디, 벤틀리 등 유럽 최고급 자동차회사에 최고급 알루미늄 합금 휠을 납품하고 있다.
NICE그룹은 2010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조성이 뛰어나고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경량화 효과가 큰 에코 알루미늄(ECO-Al) 사업화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최근 에코 알루미늄은 독일 유수의 자동차회사들과 부품 상용화 및 해외특허소재 대체를 목적으로 현지 개발과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소재사업 특성상 신소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공정기술과의 접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NICE그룹은 올 초 KOTRA(한국무역진흥공사) 글로벌 M&A센터의 소개로 BBS사의 매각의사를 접해 약 4개월간의 작업 끝에 인수에 성공했다.
NICE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최고급 자동차용 휠 시장에서 최적의 포지셔닝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산업의 본 고장인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회사의 1차 공급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기존의 해외사업 확대전략에 편승해 중국, 동남아와 같이 고소득 계층이 증가하고 있는 신흥개도국에도 BBS제품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NICE그룹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달리 유럽은 지역별로 강소 중견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유럽 재정위기 이후 이러한 현지기업들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 한국기업들에게 유럽기업의 M&A는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 확실한 전략을 갖고 접근한다면 유럽기업의 M&A는 국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