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대주주인 SBI홀딩스(사장 키타오요시타카)는 자회사 SBI저축은행을 단독대표제에서 공동대표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16일자로 새 신임사장에는 나카무라 히데오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9월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임진구 전무가 공동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전임대표인 김종욱 사장은 17일부로 이사부회장에 승격됐다.
SBI홀딩스 측은 “해외사업에서 각국의 사업운영은 현지인력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SBI저축은행은 사업확장을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하는 만큼 일본과 한국자원 적극적으로 활용키 위해 공동대표제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임한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항상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생각해야만 한다”며 “한국 서민금융의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힘 있고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를 만들어 갑시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는 일본 동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히토츠바시대학원에서 MBA를 수료했다. 도쿄 미츠비시은행(現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을 시작으로 2001년부터 SBI홀딩스에서 재무부 및 해외사업부 이사, SBI홍콩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년 4월부터는 SBI저축은행의 경영과 영업리스크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해 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