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65개 비카드 여전사의 2014년 총자산은 자동차 할부·리스업 취급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조7000억원(6.5%) 증가한 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1조517억원으로 전년대비 326억원(3%) 줄었다.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신기술사업 등 본업부문에서는 2조6507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와 운용금리 인하 탓에 전년대비 2.7%(724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금리하락 여파로 1.9% 감소한 4조2071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 하락 등으로 대손비용이 7.2% 줄었지만 판매관리비는 6.2% 늘었다.
작년 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은 11조7000억원으로 9.1%(1조원) 늘었다. 시설대여는 자동차 리스가 22.5% 증가한데 힙입어 13.3% 증가했다. 반면 신기술금융의 신규 투·융자는 11.9% 감소했다.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세다. 작년말 기준 여전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2.82%로 0.43%p 하락했다. 시설대여와 신기술금융의 채권 연체율이 각각 0.32%p, 0.75%p 올랐지만 할부금융은 0.25%p 떨어졌다. 기업대출도 연체채권 감소 영향으로 1.61%p 대폭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경쟁 심화와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금리 인하압력 등이 경영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여전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신규업무 개발 동향과 리스크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