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스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전 국민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는 NCIC(베트남국가신용정보센터, National Credit Information Center)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완료를 앞두고 있다. 4월부터는 베트남의 모든 여신금융기관들이 나이스가 개발한 NCIC신용등급을 대출심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대형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의 바젤2 기업신용평가모형 검증프로젝트를 무디스, E&Y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금융인프라 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나이스그룹은 2011년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인 국가신용정보센터(NCIC)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당해 베트남은행 현지 기업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필두로 NCIC와 베트남 표준 기업신용평가 모형의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아울러 현지 금융 컨퍼런스에 참여해 베트남 금융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전파했고 NCIC의 스코어링 담당자들을 한국으로 초청, 기술이전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2014년 초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해 글로벌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 지난 12월에는 NCIC프로젝트 외에 티엔퐁은행과 표준기업 신용평가모형이 탑재된 솔루션인 ‘크레딧플러스’ 구축계약을 체결해 개발 중이기도 하다.
지난 14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가신용정보센터인 NCIC와 공동으로 ‘2015 베트남 신용위험관리 컨퍼런스(2015 Vietnam Credit Risk Management Conference)’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현지은행 CEO 및 CRO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자이 칼라 IMF 베트남 대표의 베트남 경제전망,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업 및 개인금융을 위한 신용위험관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나이스가 베트남에서 직접개발한 NCIC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과 바젤2 구축사례 발표는 현지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수주성공에 힘입어 최근 베트남 현지은행들인 Military Bank, Maritime Bank, Dong A Bank, SACOM Bank 등 많은 대형은행들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시스템 구축, 평가모형검증, 바젤2 준비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는 나이스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근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