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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경기침체로 가계자산 ‘연금·보험’으로 이동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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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05 22:24 최종수정 : 2014-11-05 23:06

30~40代 핵심구매 연령 감소에 성장성은 둔화
연금·저축성 증가로 사차익 의존 수익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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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경기침체로 가계자산 ‘연금·보험’으로 이동
고령화,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의식이 높아져 가계 금융자산이 보험과 연금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가 보험산업의 수요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추이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대수명 증가, 독신가구 증가 등으로 노후준비 필요성이 증대되고.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역시 가계의 자산구성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국내 가계 금융자산은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연금 및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행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중 보험 및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령화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OECD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의 가계 금융자산 구성이 유동화. 안전화 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고령화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 같은 변화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2000년 이후 국내 가구의 연령별 자산구성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가구의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으며, 금융자산 규모가 정점에 이르는 연령대도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10세 가량 늦춰지고 비중도 60대 이상 가구에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의 금융자산 중 보험의 비중은 금융위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금융자산 구성변화와 고령화, 가구구조 변화 등은 보험산업의 수요측면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보험업계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오 연구위원은 “고령화로 보험의 핵심구매 연령대인 30~40대 인구비중이 감소하면서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이 없는 독신가구, 노령가구의 증가로 소득보장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고령층의 보험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고령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대수명 증가와 불충분한 공적연금으로 인해 연금과 저축성 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들의 수익구조가 사업비 차익에 많이 의존해 온 만큼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낮은 저축성보험 비중의 증가에 대비해 보험사의 수익구조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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