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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현범, 경영 복귀 시동…그룹 AX 현황 점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4 14:33

20~21일 판교 본사서 계열사 혁신회의 참석
지난달 30일 가석방 후 첫 그룹 공식 석상
AI·전동화·자동화 등 제조 AX 전략 점검
취임 이후 ‘현장 주도형 AI 문화’ 강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달 가석방 이후 사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현범 회장은 그룹 계열사 주요 임원이 모두 참석한 그룹 전략 회의에서 AX(AI 전환) 전략을 점검하고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특히 AX는 조현범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핵심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조현범 회장이 가석방 이후 가장 먼저 그룹 AX 현황을 챙기는 만큼 본격적인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현범, 계열사 중장기 혁신회의 참석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열사 혁신회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 등 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사 대표이사가 상반기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범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현·박종호 한국앤컴퍼니㈜ 각자대표,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동대표 등 계열사 주요 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조현범 회장이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그드러낸 그룹사 공식 행사다. 조현범 회장은 앞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5월 실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지난달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과 사업군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신사업 발굴을 비롯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계열사 간 사업·기술·인프라 협업을 확대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계열사 혁신회의는 매년 중장기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높이이기 위해 진행 된다”며 “조현범 회장은 회사 업무 파악을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현범 ‘데이터‧AI 드리븐’ 탄력받을까

이번 회의는 조현점 회장이 중시하는 AX 전환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그룹 AX를 주도해 온 조현범 회장이 가석방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도 AX 관련 현황을 가장 먼저 점검한 것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AI를 중심으로 전동화·자동화·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사업 방식과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향성을 공유했다.

조현범 회장은 평소 “제조업의 미래는 데이터 분석과 AI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에 달렸다”며 ‘데이터·AI 드리븐’ 기조를 강하게 주문해왔다. 이 같은 철학에 따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데이터 통합부터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까지 신속한 전사적 개편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시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추진된 ‘AI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해커톤’이다. 해당 해커톤에서는 현업 담당자들이 자연어 명령과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글로벌 SCM 리스크 관리’, ‘AI 타이어 상품전략 플랫폼’, ‘글로벌 공장 스마트 감사’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며, 투자 대비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그룹에 최적화된 AI 활용 모델을 내재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AI 운영체계를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수익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피지컬 AI의 제조현장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설비 경쟁력 역시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의 학습·판단·자율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제조·물류 현장에 AI 기반의 표준 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회의를 발판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Hankook’ 통합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AI·로보틱스·자동화 등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모빌리티 테크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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