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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과징금·부동산 기저효과’ KT, 2Q 영업익 6483억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2 17:31

일회성 분양이익·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
AX 매출 22.3% 증가…2031년까지 AIDC 용량 1GW 추가 확보

박윤형 KT 대표이사. /사진=한국금융신문

박윤형 KT 대표이사.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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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KT(대표이사 박윤영, 종목코드 030200)가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의 기저효과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을 2분기 실적에 대거 반영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 36.1% 감소한 6조 6799억 원, 6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데이터센터·부동산 등 성장사업 확대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대비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 5235억 원, 영업이익은 38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B2B 사업 회복과 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과징금이 반영되면서 감소했다.

유·무선 가입자 기반 확대…AX 매출 전년비 22.3% 증가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KT는 5G-LTE 통합요금제와 ‘초이스 더블’ 요금제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유료 콘텐츠(PPV)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AI·클라우드 등 AX 사업과 기업메시징·전용회선은 사업 호조가 이어졌다.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가 늘고, KT클라우드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AX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B2B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AX 수주가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KT는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으며, AI 기반 개발·운영체계(AIDLC) 구축 사업 등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데이터센터·부동산·콘텐츠 등 핵심 포트폴리오 성장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산 DC 가동 효과와 DBO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경북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을 강화하고 공공·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오피스 사업은 신규 임차 수요 유치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호텔 사업은 객단가와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KT나스미디어는 디지털 옥외광고와 모바일플랫폼 광고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OTT 파트너십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를 추진했다. KT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사업의 독보적 입지를 유지하며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대출자산 확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 6000억원, 여신 잔액은 19조8 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SOHO) 대출 확대와 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8년 ROE 9~10% 목표…AX 매출 2배 확대

KT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X 플랫폼 기업' 성장 전략과 함께 수익성 개선, 비핵심 자산 유동화,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AX 인프라와 솔루션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2028년 AX 매출을 2025년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로 확보한다. 저수익 사업 합리화 대상을 확대하고 AX 내재화를 통해 영업 및 운영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9월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8월 13일 지급한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AX Platform Company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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