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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M 등 증권사 CEO 임기 만료 임박…호실적 바탕 연임 기류 속 세대교체 ‘변수’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0 17:16

NH·iM·메리츠·교보·DB·IBK 등 CEO 오는 3월 임기 만료

왼쪽부터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성무용 iM증권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곽봉석 DB증권 대표. / 사진제공= 각 사

왼쪽부터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성무용 iM증권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곽봉석 DB증권 대표. / 사진제공=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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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재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세대교체 여부는 변수로 꼽힌다.

첫 연임 도전…내부통제 등 관건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 성무용닫기성무용기사 모아보기 iM증권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곽봉석 DB증권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CEO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iM증권 성무용 대표, 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 등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2024년 3월 처음 선임됐다. 임기 만료는 오는 3월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했으며, 주주총회는 3월 말 열릴 예정이다. 윤 대표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면서 순이익 ‘1조 클럽’을 견인했다.

현재 NH투자증권이 IMA(종합투자계좌) 인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소다.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유력하다는 평가다.

다만 과거 내부통제 논란은 부담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 소속 임원이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게 되면서 논란이 있었다. IMA 인가 과정에서도 내부통제의 실효성이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신뢰 회복 여부가 연임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모든 임원의 가족계좌까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하는 등 한층 강화된 내부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 “IMA의 인가 취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의 성공적인 안착까지 책임 있게 완수하는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성무용 iM증권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리스크를 털어내고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iM증권은 지난해 리테일 부문 성장과 PF 부문 흑자 전환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했다.

성 대표는 정공법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했다. 부동산 PF 부문은 기존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재구조화와 순수주선영업 확대를 통해 정상화를 이끌었다. 리테일 영업에서도 공동영업팀 제도를 통한 영업 활성화와 대출 중개 등 신규 비즈니스의 영업 규모 확대를 통해 15년 연속의 적자 흐름을 벗어내고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성 대표는 그룹 전략과 자회사 관리 체계를 설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iM뱅크(옛 대구은행) 부행장과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쳤다. 임추위는 오는 2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지난 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적소성대(積小成大)의 마음가짐으로 수익을 다변화해 큰 성과를 이루되, 중정(中正)의 자세로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2023년 11월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장 대표는 리테일 부문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고 증가를 이끌며 신규고객을 유입하는 데 힘썼다. 그는 S&T(세일즈앤트레이딩) 및 리테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IB(기업금융)를 담당하는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리테일 부문 실적을 보면, 고객 수와 예탁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슈퍼 365 계좌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인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장 대표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테일 온·오프 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 수익창출 기반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영 안정 vs 세대교체 ‘촉각’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곽봉석 DB증권 대표는 각각 한 차례 이상 연임을 해왔던 인사들이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는 2020년부터 6년째 교보증권을 이끌고있는 ‘장수 CEO’다. 지난 2024년 3연임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투톱 체제로, 경영지원과 운용총괄은 이석기 대표가, IB와 WM은 박 대표가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채권 운용수익 개선과 IB 부문의 대손 부담 완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2029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장기 재임에 따른 세대교체 요구는 변수다. 임추위는 다음 주에 이사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2023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IBK금융계열사의 CEO 임기는 통상 ‘2+1년’ 관행을 따른다는 점이 촉각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실적도 개선됐다. WM(자산관리) 수익 확대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IBK기업은행의 은행장이 교체됐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가능성도 나온다.

곽봉석 DB증권 대표는 2023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지속적인 PIB(PB+IB) 연계 사업모델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PIB는 기업금융(IB)과 리테일(PB) 영업 간 시너지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곽 대표는 DB금융투자에서 프로젝트금융본부장, PF 및 IB사업부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한 IB 전문가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EO 연임 여부에서 실적은 충분조건이라기보다는 필요조건이고,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하는 것”이라며 “내부통제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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