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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눈앞 KB증권, 성장세 신한투자증권…"非은행 존재감 확대" [KB·신한 맞수 대결]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6-02-19 05:00

KB, 그룹 내 이익기여도 ‘우세’
신한도 발행어음 신규 등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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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눈앞 KB증권, 성장세 신한투자증권…"非은행 존재감 확대" [KB·신한 맞수 대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계 양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계열 증권사 간 경쟁에서, KB증권이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단순 실적 규모를 넘어 금융지주 내 이익 기여도와 IB(기업금융) 경쟁력에서 격차가 벌어졌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전반이 ‘1조 클럽’에 속속 진입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KB증권 역시 영업이익 1조 원을 눈앞에 뒀다.

또, 금융지주 내 계열사 별 순이익 기여도 비중을 보면, KB증권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신한투자증권에 앞섰다.

금융그룹 내 증권사의 전략적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시 활황 등에 따라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가 활발해지고, 생산적 금융 내 증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5조 안팎 선전 금융지주…증권 기여도 ‘쑥’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내용을 종합하면, KB금융지주 내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기여도 비중에서 KB증권은 2025년 기준 11.6%를 기록했다. 2023년(8.6%)과 비교하면, 2년 째 두 자릿수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2025년 기준 금융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 7.7%를 기록했다. 이는 KB증권보다는 낮은 비중이다. 다만, 신한투자증권 역시 앞선 2023년 2.3%, 2024년 4.0% 이후 기여도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빅2 금융지주 연간 순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5조 원 대 안팎까지 커졌다는 점에서, 증권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소폭 증가에도 의미 있는 개선으로 평가된다.

KB금융지주는 2025년 그룹 비이자이익이 4조87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응한 기민한 운용 전략 및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경쟁력 강화에 힘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이자 비즈니스 중심의 성장으로 분기별 순수수료이익이 평균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KB증권은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이 911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6802억 원, 2024년 7808억 원 등 영업이익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증권의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6797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다.

KB증권의 순이익은 KB금융의 비은행 계열 중에서 손해보험에 이은 2위다. 신한금융그룹도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과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 실적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지주의 2025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각각 +7.6%, +13.5%다.

신한투자증권의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급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했고, IB 수수료 및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다고 신한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 가운데 카드, 보험(라이프)에 이은 3위다.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이익도 2025년에 4885억 원으로, 2023~2024년에 각각 2000억 원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익 1조 눈앞 KB증권, 성장세 신한투자증권…"非은행 존재감 확대" [KB·신한 맞수 대결]이미지 확대보기

KB증권, DCM-IPO ‘리딩’

2025년 기준 영업수익 부문 별 비중을 보면, KB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이 50%로 가장 컸다. 이어 IB(22%),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22%) 부문이 전체의 각각 5분의 1수준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위탁 수수료 수익이 53%로 가장 컸다. IB 수익은 17%, 상품운용수익은 14% 수준이다. 금융상품 수익은 7%다.

지난 2019년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아 대형 IB 하우스로 꼽히는 KB증권은 전통 IB부문 리그테이블에서 두각을 보였다.

KB증권은 지난해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 최대 금액 및 최다 주관으로 1위(블룸버그 기준)를 수성했다. 초대형 IPO(기업공개)인 LG CNS 상장 등을 바탕으로 IPO 부문도 1위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역시 3위로 선두권을 나타냈다.

M&A/인수금융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9건을 완료했다. 트레이딩그룹 관련 주식 및 전략자산 운용 수익이 확대됐다. 기관주식 시장 점유율은 최상위 수준이다.

WM 부문에서 KB증권의 2025년 말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1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WM 총영업이익도 그룹 연결 대상 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416억 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증권의 MTS 앱 'M-able'의 MAU(최근 1년 회원 로그인수의 평균값)은 2025년 12월 기준 197만 명이다. 디지털 채널 상품 신규 비율은 95%로 집계됐다.

KB증권의 2025년 연결 자기자본은 6조8890억 원으로 업계 6위권이다.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87%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B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25년 3분기 1914% 수준으로, 규제 기준(100%)을 훨씬 웃도는 버퍼(buffer)를 보유했다. 2025년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5년 12월 발행어음 사업 신규 인가를 받고 7개 대형사에 합류했다.

2025년에는 WM과 IB 부문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동반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914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자손익(5723억 원)은 전년보다 소폭(-0.2%)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의 2025년 12월 말 자기자본은 5조7974억 원 규모다. 또, 연간 ROE는 6.78%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25년 3분기 1966% 수준으로, 역시 규제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앞선 금융사고 이후 내부통제 관리도 지속되고 있다.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강력한 내부통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증권 계열사, 생산적금융 최전선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그룹의 자본시장,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 간 93조 원 규모 생산적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금융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10조원), 그룹 자체투자(15조원)로 구성되며,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은 68조원 규모다. 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전진 기지 역할을 한다.

신한금융그룹도 2030년까지 93~98조 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국민성장펀드(10조원) 등이 포함된다. 그룹 자체 10~15조 원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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