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사진제공=한솔그룹

29일 한솔그룹 상장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동길 회장은 한솔홀딩스와 한솔테크닉스, 한솔제지에서 각각 7억5500만 원, 7억400만 원, 28억6100만 원을 챙기며 총 43억2000만 원을 수령했다. 조동길 회장은 한솔홀딩스와 한솔테크닉스 사내이사이며, 한솔제지는 미등기 임원이다.
세 곳 모두 보수가 1년 전 대비 줄었다.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4.0% 감소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보수총액도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은 한솔케미칼 한 곳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434.7% 증가한 57억8500만 원을 받았다. 조동혁 회장은 한솔케미칼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급여는 11억1800만 원, 상여는 46억3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한솔케미칼은 "올 상반기에 반영된 상여는 지난 1월에 지급된 '2024년 성과에 대한 보수'"라며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매출 3969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 2.7%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4315억 원, 영업이익 906억 원을 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30.7% 올랐다.
다만 조동길 회장이 이끄는 회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솔제지 매출은 전년 대비 24.0% 감소한 2조2158억 원,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나며 220억 원을 기록했다. 한솔테크닉스도 매출 1조1995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9%와 31.7% 줄었다.
지주회사 한솔홀딩스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78.7% 오른 7916억 원, 영업이익은 87.5% 증가한 75억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양호하다. 한솔제지 매출 1조1406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1.5% 증가했다. 한솔테크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매출 6313억 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는 매출 5552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8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최근 조동혁 회장은 지난 7월 한달 간 자신이 보유한 한솔케미칼 지분 2.68%를 팔며 최대주주 자리를 국민연금에 내줬다. 기존에는 조동혁 회장 외 특수관계인 10인이 총 14.94%를 보유했다. 현재 국민연금이 한솔케미칼 지분 13.34%, 조동혁 회장은 8.91%를 가지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