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42.5% 증가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697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3,167억원) 대비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36.9% 확대됐다. 영업외손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141억원) 대비 81.9% 늘었다. 이러한 실적 상승의 주된 배경에는 채권 중심의 자기매매 부문 실적 회복과 IB 수익 확대가 자리했다.
특히 자기매매 수익은 1,8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하며 수익 구조의 중심을 이뤘다. 전분기(1,659억 원) 대비로도 12.9% 증가한 수치로, 시장 불확실성에도 운용 전략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IB(인수주선) 수수료가 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고, 기타 수수료도 196억 원으로 76.6% 급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위탁매매 수수료는 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29억 원) 대비 9.6% 감소했고,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도 321억 원으로 6.2% 줄며 일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부진이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 수수료 수익은 2,0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실적 추이./ 자료 = 신한금융지주,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총자산은 4조 7,248억 원, 자본총계는 5,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5%,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8%를 기록하며, 증권업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증권 부문은 시장 변동성이 큰 가운데에서도 자기매매와 IB 중심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그룹 내 자본시장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