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 사진=한화
㈜한화(부회장 금춘수·김동관 등)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올 A 학점을 받았다. 이는 여성·사회적 약자 채용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에 기인한 결과다.
1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 ESG 평가는 A다. 항목별로는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A+로 평가됐으며 환경·지배구조는 각각 A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회적 가치 실현 부문의 경우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채용 부문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 여성 관리자 수(과장급 이상)는 100명에 육박하는 98명이었다. 2019년 74명 대비 24명이 늘어났다. 그 결과 여성 관리자 비율도 지난해 6.90%를 기록, 2019년 5.20% 대비 1.70% 올라갔다. 통상적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방산을 주 사업부문으로 하는 기업은 여성 관리자 수 비중이 적은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사회적 약자 고용률(정규직, 비정규직 합산)도 5%가 넘었다. 지난해 ㈜한화 사회적 약자 고용률은 5.50%로 전년(4.90%)보다 0.60%포인트 고용률이 올랐다. 채용 인원(장애인+국가 보훈자)은 260명으로 전년 245명 대비 15명 증가했다.
㈜한화 관계자는 “포용적인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사회의 배려가 필요한 취약 계층 및 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채용 과정에서 있어 장애인·보훈대상자에게 별도의 특채 기회 및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천안함 희생용사 유가족을 위한 특별채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 여성 인재가 입사 후 방산 및 ICT 산업의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방산 부문에서는 임직원 기념품 선물 구매 시 장애인 고용 표준사업장에서 먼저 물품을 구매하며, 여성 관리자 육성 및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WITH(Workplace In Tomorrow Hanwha)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다음 달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업 재편을 발표, 제3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계열사 간 인수 합병을 통해 ㈜한화/방산과 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편입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