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 32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그 여파로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3~4%가량 급락했다.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장중 0.16%포인트(p) 이상 올라 연 3.10%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6월과 7월 두 차례 더 0.50%p씩 더 올리고,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비트코인이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6% 가까이 오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반짝 상승세가 꺼진 것이다.
조시 림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파생상품투자 대표는 “시장은 여전히 통화 긴축 정책이 모든 위험 자산에 미칠 영향을 견뎌내야 하고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상화폐는 이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 이더리움도 지난 4일에 비해 6%가량 하락한 354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