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방치된 내부통제 문제, 이제는 뿌리 뽑아야
올해도 어김없이 내부통제 이슈는 증권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라는 말이 질릴 정도다. 지난 수년 동안 증권가에서 거듭 강조하고 또 강조해온 사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부통제 문제는 개선되지...
2023-10-30 월요일 | 전한신 기자
[기자수첩] 은행권 신뢰, ‘금융판 중대재해법’에 거는 기대
지난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주요 은행 준법감시인이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이번 국감에서 정무위원들은 은행권 횡령 사고 등 잇따르는 금융사고에 대...
2023-10-23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K게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신고가 대비 반토막, 멀미 나는 주가, 바닥 재확인, 안갯속 랠리, 연일 와르르…’요새 게임주 관련 기사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들이다.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장세를 못 이기고 연일 지지부진한 흐름세를 나타내고 ...
2023-10-16 월요일 | 이주은 기자
[기자수첩] 돌아온 유커에도 웃지 못하는 면세점업계
중국 단체 관광객 ‘유커’들이 줄지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다. 무려 6년 만에 한한령(韓限令)이 해제된 덕분이다. 국내 면세점들은 어떤 점포에 얼마나 많은 유커가 방문했는지 홍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 알고...
2023-10-10 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집값 부양책의 딜레마…서울 떠나는 청년들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인구밀도가 너무 높게 뭉쳐있어서인지 몰라도, 유독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 갖는 집착이 심한 편이다. 그저 내 몸 하나 쉴 집 한 채만이 아니라, 여러 채의 집을 갖고 불로소득을 누...
2023-10-04 수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투자 기회는 누구에게나, 정확한 분석은 필수
“부동산은 When(언제)이 아니라 What(무엇)으로 질문해야 합니다. 꼭지에 샀더라도 어디에서 샀느냐에 따라 언제 샀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10년 후 크게 오를 8개 지역은 반포, 압구정, 대치, 잠실, 목동, 여의...
2023-09-25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재용 ‘돌파’ 리더십
대중국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효자 수출품목으로 불렸던 반도체 불황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수출이 약 8% 감소했고 11개월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감...
2023-09-18 월요일 | 김형일 기자
[기자수첩] 정부가 나선 펫보험 이제는 기대해도 되나요?
“후추(강아지)가 언제 어떤 병에 걸릴지도 모르고, 병원비도 비싼데 차라리 얘 이름으로 적금을 넣는 게 낫지, 굳이 펫보험을 들어야 될까요?”최근 유기견 ‘후추’를 입양한 50대 A씨가 기자의 펫보험 가입 의향에...
2023-09-11 월요일 | 정은경 기자
[기자수첩] ‘테마주 공화국’에 사는 느낌
나는 ‘테마주 공화국’에 산다. 카페에 앉아 기사를 쓰다 보면 옆자리에서도 앞자리에서도 테마주 얘기다.그런데 어제오늘 들리는 얘기가 다르다. 어제는 옆자리 아저씨가 “난 에코프로(대표 송호준)에 2050년까지...
2023-09-04 월요일 | 임지윤 기자
[기자수첩] 가계부채 늘면 ‘은행’만 부르는 금융당국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잔액 1068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주담대가 5조6000억원 증가...
2023-08-28 월요일 | 김경찬 기자
[기자수첩] 고난의 낙수효과?…카드사 불황에 소비자 혜택만 ‘뚝’
올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1억 2749만매다. 5000만 국민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한 사람 당 카드를 2.5개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신용카드는 한국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다.이처럼 많이 사용되...
2023-08-21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무량판 구조’ 공포 분위기 누가 부추겼나?
“순살 공법이라는 말을 들은 이후 저희 아파트도 비슷하지 않을까 불안하면서도, 알려지면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까봐 너무 불안해요.”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내야하는 집이 ‘순살 공법’의 등장으로 의심과 ...
2023-08-14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자동차 옵션을 ‘구독’하는 시대
기아 대형 전기SUV EV9에는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옵션을 살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가 시도됐다. 차량 그릴과 헤드램프 모양이 달라지는 라이팅 패턴이 18만원, 차량 밖에서 ...
2023-08-07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생보업계 위기 담긴 단기납 종신보험
생보업계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 9월부터 생보사가 상품 하나가 단종되서다. 겨우 상품 1개로 엄살부리는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사실상 생보사를 먹여살...
2023-07-31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끊이지 않는 우리은행 금융사고 근본 대책은
“상품선정위원회는 상품개발 추진 부서의 과도한 영업이익 추구로 인한 소비자 위험을 견제하는 내부통제시스템으로 전혀 기능하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상품출시 담당 직원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라 위원회라는 ...
2023-07-24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인기몰이’ 월배당 ETF, 반짝 유행 아니다
“월배당(월분배) ETF(상장지수펀드) 인기는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에요.”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월배당 ETF 등 인컴형(income)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 있는’ 투심 몰이라고 설명했...
2023-07-17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외풍’에도 포스코 미래 위해 뛰는 최정우
뚝심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해 내는 힘, 좀 미련하게 불뚝 내는 힘’으로 풀이돼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그가 이룬 성과를 ...
2023-07-10 월요일 | 서효문 기자
[기자수첩] “이번주 일요일 마트 쉬던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년 넘도록 변하지 않은 게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다. 그간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전통시장 보호차원에서 매달 의무적으로 월 2회 일요일 휴무를 시행하...
2023-07-03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무성의한 서울시 반지하 침수대책, 탁상공론 멈춰라
기자는 어렸을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반지하에서 제법 오랜 기간 살았다. 반지하 집에 살 때 1년 중 가장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는 다름 아닌 여름철 장마 기간이었다. 하수구 정비가 안된 상태로 비가 조금만 오래, ...
2023-06-26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금감원 직원도 당하는 스미싱
금융감독원 직원도 스미싱(SMiShing)을 당할까. 한 금감원 관계자가 본인이 당한 스미싱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느 날 문자 한 통이 왔다. 얼마 전에 주문한 택배를 확인해 보라는 링크였다. 별생각 없이 링크를 클릭...
2023-06-19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읽고 또 읽어도 ‘아리송한 보험 약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아리송하다” 올해 들어 보험을 활용한 순간이 많았지만, 생각만큼 도움이 되진 않았다. 고객 입장에서 약관이나 서비스 내용이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기자는 한 달 간격으로 켜지...
2023-06-12 월요일 | 김형일 기자
[기자수첩]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게임산업 망칠 수 없어
정치권에서 불거진 가상화폐 투기 의혹 불똥이 엉뚱하게도 게임업계로 튀었다. 국내에서 금지돼 있는 이른바 P2E 게임 규제 완화를 위해 게임사들이 정치권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P2E란 ‘P...
2023-06-05 월요일 | 이주은 기자
[기자수첩] 막오른 블록체인 금융 시대… ‘벽 허물기’ 시작
블록체인(Blockchain·분산원장) 금융 시대가 도래했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중앙 통제받는 시대가 저물어간다. ‘탈 중앙화’ 기반의 블록체인이 떠오른다. 개개인이 분산된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통해 연결된다. ...
2023-05-30 화요일 | 임지윤 기자
[기자수첩] 한국 맥주 전쟁에 웃고 있는 일본 맥주
지금 한국은 ‘맥주 대전’이 한창이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가 거의 사라지고 저녁 술자리와 모임이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국내 주...
2023-05-22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사기꾼’ 내몰린 공인중개사,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30여 년 간 공인중개소를 운영했는데, 이렇게 유지하기 힘든 적도 처음이고, 내 직업이 부끄러웠던 적도 최초입니다. 매매·임대 거래는 거의 없고, 전세사기 임대업자들로 인해 선량한 공인중개사들이 함께 묶여 ...
2023-05-15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IFRS17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보험사
"회계제도가 하나 바뀌었는데 어떤 보험사는 망하고 어떤 보험사는 이익이 몇십배로 뜁니다. 이게 말이 될 수가 있나요?"한 보험사 관계자가 각 사가 발표한 IFRS17 성적표 양상을 보고 한 말이다. 두세배로 뛰다보니...
2023-05-08 월요일 | 전하경 기자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