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자수첩] ‘외풍’에도 포스코 미래 위해 뛰는 최정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0 00:00

[기자수첩] ‘외풍’에도 포스코 미래 위해 뛰는 최정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뚝심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해 내는 힘, 좀 미련하게 불뚝 내는 힘’으로 풀이돼 있다.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가 이룬 성과를 보면 왜 그런 지 알 수 있다. 최 회장은 50년 철강 기업을 ‘이차전지소재’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최 회장의 ‘탈철강’ 행보 덕분이다.

지난 2018년 6월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뒤를 이어 포스코그룹 수장에 오른 그는 ‘양극재’ 육성을 주창하며 현재 포스코퓨처엠(전 포스코케미칼) 위상을 만들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양·음극재 부문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대표 이차전지소재 기업으로 부상했다. 그의 뚝심이 이룬 경영 성과다.

최근 최 회장은 이런 경영 성과와 상관 없이 정치적 이유로 인해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그게 벌써 1년 이상이 지나고 있다.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최 회장 거취가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외풍’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그는 뚝심 있게 포스코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얼마전 그는 북미 시장에서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협력을 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 투자자들을 만났다.

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 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등 가시적 성과와 탄소중립 실행 현황을 설명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고위급 인사를 만나 철강·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 협력을 논의했다.

내년 완공되는 캐나다 퀘백주 얼티엄캠은 또 다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얼티엄캠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으로 설립한 곳으로 연산 3만 톤 양극재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증설 투자도 고려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120조원 넘는 대규모 투자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가 임기 마지막이다. 지난 2018년 회장 취임 후 2021년 연임에 성공한 그는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오는 12월 포스코그룹 회장 추천위원회 활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임기는 6개월 정도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최 회장을 둘러싼 외풍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포스코그룹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영남 지역 매체에서조차 꾸준히 최 회장 ‘사퇴론’이 나온다. 포스코 미래를 위해서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끊이질 않는 외풍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그룹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뚝심’과 함께 떠오르는 말이 있다. 불꽃이 꺼지기 직전 가장 환하게 타는 초를 뜻하는 사자성어 ‘회광반조(回光返照)’다.

최 회장 3연임은 어렵겠지만 얼리얼캠 공장 상업 생산이 본격화하는 2025년에 그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도심 오피스 중심에서 '24시간 융합 도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전 세계 대도시의 심장부였던 도심(Downtown)들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그리고 고금리와 공실률 급증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빠져나가는' 전통적인 오피스 지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도시 연구단체인 ULI 자문 서비스 패널이 발표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DTLA) 마스터플랜 리포트는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심 위기를 타개할 가장 현실적이고도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마주한 진단과 처방은 단순히 미국 서부의 한 도시가 겪는 국지적 사례가 아니라, 압축 성장을 거치며 오피스 중심의 단조로운 2 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을 둘러싼 진단 전쟁: 2001년 디플레이션 선언을 계기로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16일 일본 정부는 마침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 선언했다. 버블이 붕괴한 지 10년이 지난 뒤였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은행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와중에도 일시적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는데 일본 정부는 이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 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1999년 이후 소비자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경기 역시 좀처럼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처럼 불황이 장기화되자 일본 정부도 결국 장기간의 침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디플레이션을 진단하는 것과 그 원인을 설명하는 3 중대범죄수사청이 이끄는 금융 수사 패러다임의 전환 2026년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시행으로 1949년 시작된 검찰청은 7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제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던 검찰청은 폐지되고,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공소의 제기 및 그 유지에 필요한 사항은 공소청이 담당하며 수사와 기소가 분리된 사법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중수청 시대의 개막에 따라 금융 사건 수사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전국 단위 금융수사 체계로…관할 확대·방어권 개선먼저, 중수청의 도입은 금융 범죄 관할의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형사소송법은 범죄지, 피고인의 주소, 거소 또는 현재지를 토지관할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금융 사건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