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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폭염 동시에 대비… 패션업계, 기능성 여름 아이템 격돌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14:59

폭우·자외선 동시 대응…소나기 대비하는 ‘준비형 소비’ 확산
프로스펙스·노스페이스 등 패커블·발수 갖춘 라인업 대거 강화

프로-스펙스 ‘유니 캐리온’ 시리즈. /사진=프로-스펙스

프로-스펙스 ‘유니 캐리온’ 시리즈. /사진=프로-스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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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기습적인 소나기와 강한 자외선, 실내외 급격한 온도 차 등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외출 전 기후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준비형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자외선 차단, 발수, 흡습속건 등 고기능성을 갖추면서도 가방 속에 상시 휴대할 수 있는 패커블 편의성을 더한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주전에 나섰다.

프로-스펙스는 올여름 ‘유니 캐리온’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 외출 상황 전반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유니 캐리온 시리즈는 베스트, 윈드브레이커, 레인 판초 등으로 구성됐다.

전 제품은 파우치 형태로 압축 휴대할 수 있고, 러닝부터 도심 일상까지 상황에 따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유니 캐리온 판초'는 갑작스러운 비에 대응하는 판초 형태의 레인웨어로, 원터치 팝업 기능으로 활동복 위에 바로 걸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윈드브레이커는 초경량 소재에 발수 기능과 재귀반사 디테일을 갖춰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챙겼다. 베스트는 경량 소재에 우수한 통기성이 특징이다.

골프웨어 테일러메이드는 우천 시 안정적인 플레이를 돕는 남녀 공용 ‘하이브리드 재킷’을 출시했다. 방수 소재에 전체 심실링 공정을 더해 우수한 방수 성능을 갖췄고, 패커블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을 높였다.

노스페이스도 장마철을 겨냥한 레인코트 라인업을 새롭게 내놨다. 대표 제품 ‘스토머 레인코트’부터 아동 전용 우의 ‘키즈 노벨티 레인코트’까지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마운티아는 자외선 차단과 흡습속건 기능을 결합한 파크골프 특화 아이템을 출시하며 야외 스포츠 수요를 공략했다. UV 차단·흡습속건 기능을 겸비한 ‘이스탄티셔츠’와 메쉬 소재를 적용한 라운드넥 조끼 ‘오너베스트’ 등 여름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제안했다.

다이나핏은 방풍·발수 기능에 암홀 벤틸레이션 설계로 열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에어쉴드 경량 바람막이 재킷’을 선보였다. 야간 러닝을 위한 3M 리플렉티브 프린트 디테일도 더했다.

한편 패션 업계에서는 아열대성 기후처럼 국지성 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한국의 고유한 여름 날씨 특성이 아웃도어 의류의 기술적 진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산행이나 레저 활동 등 특정 목적에만 국한됐던 고기능성 테크웨어가 최근에는 출퇴근길 등 도심 속 일상복 디자인과 결합하면서, 사계절 중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던 여름철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편차가 심한 한국의 여름 날씨 특성상 기능성 웨어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철에도 날씨 변수에 미리 대비하려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브랜드들의 여름 기능성 제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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