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우리카드, 3200억 CP 조달…커지는 건전성 우려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7 09:58

운영자금 확보 위해 공모 CP 발행…발행수익률 연 4.04%
조달비용·대손비용 증가에 ROA 1% 안팎 정체
취약차주 비중 확대…연체율 상승에 건전성 부담

[DCM] 우리카드, 3200억 CP 조달…커지는 건전성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우리카드(대표이사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16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3200억 원 규모의 공모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최근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진행되는 발행인 만큼 투자자 반응이 주목된다.

운영자금 확보 나섰지만 조달 환경은 부담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공모 기업어음을 발행한다. 액면금액은 총 3200억 원이다.

제12-1회차는 액면금액 2100억 원 규모로 할인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910억 9786만 원이다. 만기는 2028년 10월 10일이다. 제12-2회차는 액면금액 1100억 원, 발행가액은 989억 3261만 원으로 만기는 2029년 1월 10일이다. 두 회차 모두 발행수익률은 연 4.04%로 동일하다.

대표주관은 두 회차 모두 부국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에 아이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이 참여해 총액인수 방식으로 발행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이번 CP에 모두 단기 신용등급 'A1'을 부여했다.

카드사는 자체 수신 기능이 없어 카드채와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에는 시장 금리와 투자 수요, 만기 구조 등을 고려해 카드채와 장기 CP를 병행 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소비 둔화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저하, 조달비용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조달 환경은 이전보다 우호적이지 않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신인도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카드업권 전반의 수익성 둔화와 조달비용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익성 둔화 속 건전성 지표도 악화

우리카드는 최근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함께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1년 1.6%에서 2022년 1.3%, 2023년 0.6%로 하락했다. 이후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0.9%를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는 1.0%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이는 전업 카드사 평균인 1.2%를 밑도는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이자비용률은 3.3%, 대손비용률은 2.5%를 기록하며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금융감독원 기준 1개월 이상 실질연체비율은 2021년 말 0.9%에서 2026년 3월 말 2.4%로 상승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6~1.7%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출성 카드자산의 부실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3월 말 기준 대출성 카드자산 비중은 41.5%로 업계 평균인 40.6%를 상회했다. 카드론의 실질연체비율은 4.7%를 기록했고, 신용점수 700점 이하 취약차주 비중은 49.2%에 달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규제 강화에 성장 여력 제한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과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카드사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 확대를 통한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용판매 부문 역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다. 독자 결제망 구축과 회원 모집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도 부담이다. 2026년 1분기 카드비용률은 30.8%로 업계 평균인 30.1%를 웃돌았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배율은 2026년 3월 말 기준 6.3배로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업계 평균인 5.7배를 상회했다. 자본 여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부담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재무적 리스크도 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가 제소한 소송사건 가액은 약 254억 원이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재무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금융업 특성상 소송과 소비자 보호, 정보보안 등 비재무 리스크는 기업 신인도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CP 발행 자체보다 향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개선 여부가 중장기 조달 여건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단기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체율 상승과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 회복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우리카드가 연체율 관리와 비용 효율화,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조달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우리카드, 3200억 CP 조달…커지는 건전성 우려 우리카드(대표이사 진성원)가 오는 16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3200억 원 규모의 공모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최근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진행되는 발행인 만큼 투자자 반응이 주목된다.운영자금 확보 나섰지만 조달 환경은 부담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공모 기업어음을 발행한다. 액면금액은 총 3200억 원이다.제12-1회차는 액면금액 2100억 원 규모로 할인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910억 9786만 원이다. 만기는 2028년 10월 10일이다. 제12-2회차는 액면금액 1100억 원, 발행가액은 989억 3261만 원으로 만기는 2029년 1월 10일이다. 두 회차 2 주성균 대신에프앤아이 대표, 민간 1호 배드뱅크 재도약 이끈다 [2026 NPL 돋보기 ⑤] 지난해 부동산 PF 정리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의 시장 호황이 전망되는 가운데, NPL 전업 투자사들의 성장 전략과 시장점유율 경쟁 구도의 변화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신에프앤아이가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출발해 NPL(부실채권) 전업사 중 가장 오랜 업력을 지닌 회사로 자리잡았다. 나인원한남 개발사업 등 부동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날 NPL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대신에프앤아이는 투자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NPL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선별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더해 재무안정 3 김성욱 iM캐피탈 대표, A+ → AA- 등급 상향 ‘비용 절감’ [캐피탈 조달 돋보기 (8)]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김성욱 iM캐피탈 대표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 금리 상승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올해는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자산유동화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5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M캐피탈 1분기 평균조달금리는 3.81%로 전년동기대비 3.64%p 하락했다. 작년 신용등급이 AA-등급으로 상향한 영향이다.iM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부터 안전자산인 오토금융자산 위주 사업기반 확대와 함께 신용등급을 기존 A+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