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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데이터 바탕으로 B2B 고도화 [카드사 법인시장 주도권 경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3 05:00

결제 프로세스 내재화 통해 비용 효율화
고객별 맞춤 전략…그룹 간 시너지 확대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데이터 바탕으로 B2B 고도화 [카드사 법인시장 주도권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수익성 둔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의 본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법인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플랫폼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조직 개편과 계열사 협업을 통해 SME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집자 주>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가 기업카드 사업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결제망 구축을 통한 결제 프로세스 내재화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 결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과의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과 조직 개편을 통한 현장 영업력 강화로 법인카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와 선두권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기업카드 사업에서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단순 볼륨 확대를 지양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 전략을 통해 기업카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왔다”며 “우량 고객 중심의 선별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그룹 시너지 활용과 자체 사업 역량 강화를 양축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카드 실적·점유율 동반 확대… 3위권 추격 가속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법인카드 사용 실적은 3조5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다.

법인카드 시장에서 금융지주계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대부분 확보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타 카드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우리카드는 이용 실적을 꾸준히 확대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법인카드 이용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남과 동시에 시장점유율 역시도 확대됐다.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법인카드 시장점유율은 16.1%로 전년 동월 대비 0.2%p 늘었다. 같은 기간 업계 3위인 하나카드와의 격차는 단 0.3%p 정도다.

지난 2023년부터 우리카드가 독자 결제망 구축에 나서면서 법인카드 시장에서도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결제 프로세스 내재화를 통해 수수료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고객 결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기업 고객 관리와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향후 기업 금융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 맞춤 전략… 비대면·ERP 연계로 운영 효율 지원

우리카드는 기업 규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법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카드 발급 및 모든 신고 서비스부터 가상카드 등 디지털 결제 수단, ERP 연계 결제 데이터 제공, 디지털 경비관리 서비스 등 기업 운영 효율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고객에게는 전용 홈페이지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복지몰 운영, 전담 상담센터 등 우량법인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대상으로 ▲우리WON마켓비즈 플랫폼 ▲골프예약 제휴 서비스 ▲세금납부 가이드 제공 ▲비즈플레이·경리나라 제휴 서비스 등 결제 외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결제 경험 혁신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카드 우리페이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와 기업 전용 홈페이지 및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드 신청, 발급, 한도 및 이용내역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향후 결제 프로세스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등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카드 시리즈 ‘the OPUS silver’ 선보이면서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the OPUS silver Biz’도 출시했다. the OPUS silver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세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WON마켓BIZ 플랫폼에서는 소상공인과 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상생형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 간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지역특산 상품관’ 신규 개설 등 플랫폼 기반 상생 모델을 지속 강화해 금융 지원과 사업 지원 결합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연계를 통한 사업자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대출 금리 우대 등 그룹사 연계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출신의 민복기 상무를 기업영업본부장으로 선임해 현장 중심의 기업금융 역량을 보강하고, 우리은행과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과 이용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룹 시너지와 전 채널 영업 강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점유율 2위 회복을 기반으로 선두권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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