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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DCM 확장 속도…구조화금융 깃발 [빅10 증권사 DCM 지형도 (9)]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7 06:00

공모채 대표주관 종투사 중 9위
발행사 네트워크 한화·롯데 상위
인수단 넘어 주관역량 강화 기조

그래픽 이미지= 생성형 AI

그래픽 이미지=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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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통 IB(기업금융)의 핵심축인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의 DCM 주관 역량, 발행 네트워크, 전략 방향, 주요 이슈 등을 개별 점검하고 비교우위를 탐색해 본다. <편집자 주>

대신증권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금융이 주효했고, 구조화 금융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IPO(기업공개)에서 '틈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반면, 다른 전통 IB 축인 DCM(채권자본시장)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진행 중이다.

초대형 IB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진출을 추진 중으로, 증권사 대형화 흐름 속에 체급 올리기에 나섰다.

'빅 이슈어' 한화그룹 물량 대표주관 행진

27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6년 들어 지난 2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한 공모 회사채 기준 대표주관 누적 실적(대표주관 시 인수 비중 안분)이 9847억 원으로, 종투사 10곳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전체 기준으로는 10위다.

대신증권의 대표주관 기준 딜 건수는 현재까지 20건이고, 시장 점유율은 3.5%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총 인수 수수료액은 20억8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인수사로 참여한 딜 건수는 대표주관을 웃도는 43건이다. 인수액 기준으로 대표주관이 아닌 인수사로 참여한 물량 비중도 전체의 35%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대신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올해 1월 4994억 원, 2월 1340억 원, 3월 2431억 원을 기록했다. 4월은 1082억 원, 5월은 현재까지는 없다.

발행사 그룹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올들어 현재까지 롯데 그룹 계열 물량 대표 주관을 3147억 원(5건) 규모로 소화해서 금액 기준 가장 컸다. 구체적으로 롯데웰푸드 회사채 딜을 비롯,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등이 대상이다.

건수 기준으로는 빅 이슈어인 한화 그룹의 계열 대표주관이 현재까지 6건으로 가장 많다. 금액으로는 2848억 원 규모다.

이어 현대제철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물량이 1900억 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 딜이 550억 원, 또 GS그룹 계열 물량은 494억 원 규모 소화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대신증권의 핵심 발행사 네트워크로 분류되고 있다.

올들어 한화에너지, 한화시스템,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다수 그룹사의 회사채 딜을 대신증권이 대표주관했다.

2025년에도 대신증권의 발행사 네트워크에서 한화그룹 계열 물량 대표주관이 3134억 원(11건)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전체 딜의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DCM 대표 주관 실적은1조5888억 원 규모로, 업계 11위였다. 대표주관 딜 건수는 44건, 인수단 참여는 훨씬 웃도는 125건으로 집계됐다.

"부채구조 최적화 컨설팅 파트너로"

대신증권은 지난 2024년 12월에 증권업계에서 열 번째 종투사로 지정됐고, 다음 단계로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는 종투사 중 총 7곳이다. 인가 및 신사업 비즈니스 등에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증권사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달성 및 초대형IB 지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기간'으로 설정하고 실행 중이다.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2026년 3월 말 기준 4조947억 원 규모로, 이미 초대형IB 지정 필수 요건(4조원 이상)은 달성했다.

그동안 인수단 참여로 저변을 넓혀 온 대신증권은, 나아가 대표주관 실적을 보다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IB 조직을 세분화했고, 주요 발행사 네트워크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 DCM 시장에 대해 대신증권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반적 산업에서 저성장이 나타나고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측은 "향후 단순 자금 조달 중개자에서 벗어나 정교한 구조화 금융 및 전략적 어드바이저로서의 진화를 목표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에 부채 구조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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