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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수수료익 45.5%↑ '두각'…NPL지표 악화 '부담'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4 07:00

RWA 5.2%↑…자산 성장 속 자본비율 하방 압력
증권 수수료 176% 급증…비이자익 역대 최대
조달구조 개선…비용 중심 수익 방어 전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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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속에서도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대를 유지하며 자본 방어력을 이어갔다. 다만 자산 성장 확대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과 건전성 지표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밸류업 기조 지속을 위한 자본관리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비이자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 성과가 뚜렷해졌다. 증권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 급증에 힘입어 순이익과 ROE가 동반 상승했고, 주당배당금(DPS) 확대와 주가 상승 등 주주환원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업대출 확대와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영향으로 RWA가 늘면서 BIS비율과 CET1이 소폭 하락했고, NPL비율 상승과 커버리지 하락 등 건전성 부담도 일부 감지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향후 자본비율 방어를 전제로 한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 전략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밸류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환율·생산적금융 이행에 RWA 5.2%↑

1분기 KB금융지주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십억원, %)

1분기 KB금융지주 자본적정성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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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KB금융그룹의 자기자본은 57조6507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위험가중자산(RWA)는 365조98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총자산은 770조3000억원 규모에서 829조7000억원 규모로 7.7%가량 늘었다.

RWA 증가로 인해 자본적정성 지표에는 일부 하방 압력이 반영됐다. BIS비율은 16.57%에서 15.75%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7%에서 13.63%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다만 CET1 비율이 여전히 13%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건전성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동참 요청에 맞물린 기업대출 성장 확대와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비중 증가가 RWA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자산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경우 자본비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KB금융이 주주환원 확대와 자본적정성 관리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설정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염홍선 KB금융그룹 CRO는 “RWA나 CET1 등의 하락에 환율 영향이 크기 때문에, RWA에 대한 환율 민감도를 줄이는 작업을 미리 하고 있다”며, 데이터 정비와 거래 상대방 신용 리스크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정부가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바, 이에 따른 RWA가 추가적으로 반영되면 밸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1분기 KB금융지주 주가 관련 지표 (4월 23일 기준, 단위: 원, %)

1분기 KB금융지주 주가 관련 지표 (4월 23일 기준, 단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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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움직임에 맞춰 주가가 전년동기 대비 80% 이상 오른 영향으로, 주당순이익(EPS)는 전년대비 16.6% 늘어난 5165원, 주당현금배당(DPS)은 25.3% 늘어난 1143원으로 크게 늘었다.

비이자이익 역대 최대, 증시호황 수혜

1분기 KB금융지주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1분기 KB금융지주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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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1조91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역시 2조7276억원으로 19.0%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ROE는 13.04%에서 13.94%로 상승하며 자본 효율성이 개선됐고, CIR은 35%대 중반을 유지해 비용 통제 기조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에는 비이자이익의 구조적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KB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5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리 사이클 변화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하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1조3593억원으로 45.5% 급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4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9% 늘어난 점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요인이라기보다는 자본시장 환경 개선과 함께 증권 부문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 중심 RWA 재배분 추진

1분기 KB금융지주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1분기 KB금융지주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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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더욱 확대됐다.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수수료이익 비중은 72.3%까지 상승하며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자본시장·보험·카드 등으로 수익원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상록 KB금융그룹 CFO는 “(KB금융그룹의) RWA 배분 원칙은 종합수익성과 미래 성장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에 추가로 배분하는 것”이라며, “특히 증권의 경우 지난해 ROE가 그룹 ROE보다 높았는데, 최근 흐름을 볼 때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RWA 배분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1분기 KB금융지주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1분기 KB금융지주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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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NIM은 1.99%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전년말과 비교하면 0.4%p가량 개선됐다. 이자수익이 7조1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긴 했지만, 이자비용이 3조8249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줄며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예수부채가 감소하면서 고금리 조달 부담이 완화됐고, 전반적인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비용 중심의 대응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NPL 커버리지 하락…보수적 관리 언급

1분기 KB금융지주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1분기 KB금융지주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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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업대출 확대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우려할 지점이다. 1분기 NPL비율은 2025년 0.63%에서 2026년 0.73%로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에는 다소 부담이 확대된 모습이다. 동시에 NPL커버리지비율도 148.3%에서 127.1%로 하락하며 부실자산에 대한 손실흡수 여력은 일부 약화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6556억원에서 4932억원으로 감소했고, 그룹 CCR(Credit Cost Ratio) 역시 0.54%에서 0.40%로 낮아졌다. 이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국면이 일단락되고 비용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건전성 지표가 완만하게 악화되는 흐름 속에서 충당금 부담을 줄이는 전략은 향후 경기 둔화 국면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염홍선 그룹 CRO는 “중동사태 여파로 고환율, 고유가 등이 지속된다면 향후에 건전성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계속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이어갈 것”이라며, “잠재부실로 인지된 차주들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NPL화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기존에 남아있던 부동산PF 사업장들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손실흡수여력을 충분히 버퍼로 확보한 후 재구조화 등으로 부실을 축소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연초에 말씀드린 가이드라인인 40bp 초중반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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