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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팩토리, 법인세 수익에 회계상 적자 탈피…플랫폼 매출·미국대출 수익성 확대 시동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1 14:00 최종수정 : 2026-04-21 14:58

과세소득 증가 따른 결손금 대상 법인세 수익
미국 대출사업 성장 가시화…상장 기반 구축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왼쪽)와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사진제공=해빗팩토리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왼쪽)와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사진제공=해빗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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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해빗팩토리가 이연법인세 자산 반영으로 법인세 수익 인식으로 회계 상 적자를 탈피했다. 순익은 적자에서 벗어났으나, 마케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부문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지난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9억3747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26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과거 결손금에 대한 이연법인세 자산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는 것이 해빗팩토리의 설명이다. 이연법인세 자산은 향후 과세소득이 발생할 경우 세금 납부액을 줄일 수 있다. 지난 2025년부터 과세소득이 발생했지만, 과거 누적된 결손금이 존재해 실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회계상 법인세 수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개선됐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과세소득이 발생했음에도 과거 결손금이 있어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당 결손금을 향후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연법인세 자산을 인식했고, 이에 따른 회계 상 법인세 수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 지속…국내·외 매출 동반 확대

해빗팩토리 국내 사업부문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보험 관리 플랫폼 시그널플래너와 온라인 금융플랫폼 사업, 해외 사업인 미국 주택담보대출 출 사업은 모두 매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해빗팩토리의 영업수익은 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는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늘었고, 해외는 29억원으로 93.3% 증가해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보였다.

다만, 이와 함께 영업비용도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며 사실상 영업부문에서는 적자 상태다. 영업비용에는 고객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해빗팩토리의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는 그동안 카카오톡을 통해 상담하는 앱 특성을 감안해 상담사 대응이 가능한 정도에서 앱 푸쉬, 광고 등을 통해 유입을 조절해 왔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작년에 설계사들을 공격적으로 충원해 가능한 상담 수나 앱 유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서비스 이용이 확대됐다”며 “이용자 중 70%가 2030이 차지하고 있어 고객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해빗팩토리 자회사인 시그널파이낸셜랩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시그널파이낸셜랩은 시그널플래너 앱을 기반으로 보험 판매를 수행하는 GA(법인보험대리점)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하며 해빗팩토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전년 2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해빗팩토리는 다수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보험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금융상품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그널플래너에는 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석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여러 계좌에 분산된 자신의 자산을 통합해 분석할 수 있다. 상품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주식형이나 채권형 등 투자 유형별 비중도 비교할 수 있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큰 틀에서 고객들이 쉽게 알고 싶어 하는 금융을 이해하기 좋게 만들기 위해 가계부(자산관리), 연금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며 “연금은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보험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앱 리텐션을 높이기 위해 여러 요소를 도입해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 해빗팩토리

자료 = 해빗팩토리


미국 법인 성장 본격화… AI 기반 기술 기업 가치 부각

미국 법인 대출 사업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사업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4년 전 설립한 미국 법인은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ai)’를 통해 올해 2월 기준 대출액 2561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며 사업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2025년 기준 로닝에이아이 평균 금리는 6.784%로, 같은 기간 미국 시중은행 평균 금리 7.284%와 비교해 0.5%p 저렴해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빗팩토리는 현지 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개 중심 영업 구조 의존도를 낮추고, 다이렉트 채널 기반 모델을 구축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그 결과, 해빗팩토리 미국 법인은 2024년 21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16억원의 손실로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협업하는 리얼터 파트너를 늘릴 계획”이라며 “고객이 주택을 찾고 대출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접점에 있는 리얼터(부동산 중개인)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빗팩토리는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인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브로커 중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고객 정보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에이전트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적극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AI와 템플릿을 활용해 상담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고 필요한 영역에만 인력이 개입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효율적인 방식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술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시장에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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