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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계획 없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3 16:49

유상증자 앞서 자산 매각 등 2.3조 자구 노력
이사 충실 의무, 상호출자로 제3자 배정 어려워
올 1분기 흑자전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한화솔루션 CI.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I.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남정운, 박승덕)이 오는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일부 주주 우려와 달리 추가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에 앞서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실행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자구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1조570억 원 규모 계열회사 지분과 한화저축은행 지분(1785억원), 울산 사택부지(1602억원),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1600억원),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360억원), 전기차 충전사업(250억원) 등을 매각해 약 1조6000억 원을 마련했다.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7000억 원을 조달했다.

한화솔루션은 일부 주주들이 요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현재 회사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를 적기에 유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회사의 경우 한화솔루션과 사업 연관성이 없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와 이사의 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 상호출자 등 지분 구조상 이유로 참여를 검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이 최근 주가 변동성과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부족 등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6일 이사회 의결 전 유상증자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어려웠던 것은 공정공시 의무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우려 등 관련 제도상 제약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상증자 결의 전 이사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3월 10일 이사회 구성원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유상증자 관련 설명회(3월 20일)와 임시 이사회(3월 26일) 개최 계획을 안내했다"며 "모든 이사가 사전설명회를 포함해 이사회 승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고, 유상증자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2023년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지만, 2024~2025년 글로벌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다만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 3분기 카터스빌 셀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 첨단제조세액공제가 밸류체인 전반에 적용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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