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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재무 건전성 강화·미래 투자 가속"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6:24

1.5조 차입금 상환 통해 신용 하락 위험 차단
고효율·고출력 라인 전환에 9000억 전격 투입

한화솔루션 로고.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로고.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솔루션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태양광 혁신 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 확대되는 신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설 투자 과정에서 누적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고출력·고효율 중심 신재생에너지 생산 라인 전환을 추진해 '안정적 사업 기반 구축 → 수익 창출 →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 투자를 지속해 오는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2조9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추진 개요.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추진 개요.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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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발행가액은 6월 17일 확정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6월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실권주에 대한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에 앞서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총 2조3000억 원 규모 강도 높은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여수산단 유휴부지와 울산 사택부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자산 및 관계사 지분 매각을 통해 1조6000억 원을 확보했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으로 700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의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결정했다.

확보 자금 중 약 1조5000억 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건전성 강화에 투입된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2026년까지 연결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을 9조 원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재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구조 모식도. /자료제공=한화솔루션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구조 모식도. /자료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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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 자금 중 9000억 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톱 플레이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태양광 시장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이하 탠덤)' 파일럿 라인 구축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파일럿 라인을 통해 제품 신뢰성과 공정 안정성을 검증하고 양산 최적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일럿 라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GW(기가와트)급 탠덤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하부 셀로 활용되는 고효율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에 8000억 원을 투입한다. 탑콘은 기존 퍼크(PERC) 셀보다 효율과 출력이 뛰어난 차세대 N타입 기술로, 탠덤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가교(Bridge)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단순 규모 경쟁에서 고효율·고출력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퍼크에서 탑콘, 탠덤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기술 전환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응용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사업 성장 결실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 10%를 재원으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특히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달할 경우에도 최소 300원 배당을 보장하는 '최소 배당금 제도'를 도입해 주주 수익의 안정성을 높였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고부가가치 소재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선제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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