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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유상증자' 반발 진화 나선 한화솔루션…"1분기 흑자, 신용등급 방어"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17:08

美 모듈 공장 정상화로 실적 반등 자신
"신용등급 하락 방어 위해 증자 불가피"

한화솔루션 CI.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I.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2조4000억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화솔루션이 시장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자 대금 60% 이상인 1조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하면서 제기된 "주주들에게 빚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30일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부채 탕감을 넘어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해왔는데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둔화 영향으로 재무상태가 나빠졌다"며 "유상증자 계획이 이행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9000억 원 투자로 미래기술을 선점하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흑자 전환' 전망을 통해 지난해 말 미국 내 부품 통관 이슈로 차질을 빚었던 조지아주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1분기 미국 모듈 공장 정상 가동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판매 가격 상승도 기대, 신재생에너지 사업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등의 기저효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기업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 격차를 들어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대금 중 9000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실리콘 셀 효율 한계를 넘어서는 탠덤 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중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효율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증자 대금 중 1조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는 것 역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임을 피력했다. 상반기 내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조8000억 원 규모 차환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조달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되거나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차입을 할 경우 재무구조 악화와 금융비용 증가, 대외신인도 악화로 기업경쟁력 하락과 함께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올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을 약 9조 원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약 7조 원 수준으로 관리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4년간 6000억 원 규모 주주 환원 재원을 배정한 점도 언급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서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1월 1조 원 규모 증자를 발표한 SKC가 41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온시스템,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목적으로 증자를 단행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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