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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HMM, 새 비전 'Move Beyond Maritime' 선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4 14:14

24일 여의도 본사서 기념식 개최
인재·혁신·가치·친환경 4대축 지정

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24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50주년 기념식'에서 최원혁 대표가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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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MM(대표이사 최원혁 사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다'는 의미의 새 비전 'Move Beyond Maritime'을 선포했다. 인재·혁신·가치·친환경을 골자로 한 'W.A.V.E' 전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100년 영속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HMM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최원혁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HMM이 제시한 핵심 전략인 'W.A.V.E'는 재(W), 혁신(A), 가치(V), 친환경(E) 네 가지 핵심 축이다. 먼저 ▲성과는 탑탤런트 인재가 만든다(Workforce-driven Performance) ▲모든 업무를 스마트하게 재설계한다(AX-driven Innovation) ▲가치 기반 성장을 실현한다(Value-driven Growth)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전환이다(Eco-driven Transformation)를 의미한다.

이는 숙련된 인재 역량이 곧 경쟁력인 해운업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원혁 대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을 겪었다"며 "모든 성과는 바다와 국내외 현장에서 일해온 분들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이제 50년 역사를 동력으로 100년 영속기업을 향해 또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선사를 향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MM 역사는 한국 해운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시작해 1986년 컨테이너선 사업 진입, 1994년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취항 등을 거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특히 2010년대 글로벌 해운 불황을 겪었으나, 2020년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HMM 알헤시라스'호를 비롯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투입하며 대반전을 이뤄냈다. 그 결과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영업이익 9조9455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HMM은 메탄올 및 LNG 등 친환경 연료 선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선박종합상황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해운업계 디지털 전환(DX)과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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