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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매출 ‘질주'…KB라이프 건강보험 기반 ‘추격' [KB·신한 맞수 대결]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6-02-19 05:00

신한 APE 1조7209억원 > KB라이프 1조261억원
CSM 7조5549억원…GA채널 물량공세 신한 우위
성장성·투자손익은 KB 우세…신한, 내실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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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매출 ‘질주'…KB라이프 건강보험 기반 ‘추격' [KB·신한 맞수 대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25년 실적 발표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리딩 쟁탈전 승자가 판가름 난 가운데, 비은행 핵심인 보험 부문에서는 생보업계 자산규모 4위인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 대비 수익성 지표에서는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자산 대비 이익인 ROA, 자본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ROE에서도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보다 높게 나타났다.

18일 한국금융신문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보고서를 통해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 2025년 실적 지표를 비교한 결과, 순익, 보험손익, CSM에서는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는 투자손익과 K-ICS비율 등 자산운용와 건전성에서 신한라이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모두 지주 내 비은행 핵심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2026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 고수익 건강보험 선제 진출 효과 수익성…KB라이프 성장성은 우세

신한라이프 자산 규모가 KB라이프보다 2배 가까이 큰 만큼, 신한라이프 순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CSM은 7조5549억원, KB라이프 CSM은 3조2648억원으로 신한라이프가 2배 가량 CSM 규모가 컸다. 신한라이프 총자산이 59조6615억원, KB라이프 자산이 35조3749억원으로, 단순 비교로 신한라이프가 2배 가량 많은 보유계약을 가지고 있어 이익 규모가 2배 가량 나올 수 밖에 없다. 순익에서도 신한라이프가 5077억원, KB라이프는 2440억원으로 2배 가량 높게 나왔다.

자산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ROA에서도 신한라이프가 KB라이프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ROA는 0.84%, KB라이프 ROA는 0.71%로 신한라이프가 0.13%p 높게 나타났다. 자본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ROE에서도 신한라이프가 7.96%, KB라이프가 5.65%로 신한라이프가 2.31%p 더 높게 나타났다.

보험상품판매를 통해 남긴 이익을 나타내는 보험손익에서도 신한라이프는 6949억원, KB라이프는 261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가 보험손익, 순익, CSM이 높게 나타날 수 있었던 요인은 GA채널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해서다.

신한라이프는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합병 후에 오렌지라이프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보유계약 대부분이 종신으로 이뤄져있어 자본완충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한라이프는 GA채널을 중심으로 단기납 종신보험을 먼저 드라이브를 건 뒤, 규제 강화 뒤에는 건강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부터 건강보험 라인업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 ‘신한 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 등 라인업을 마련하고 건강보험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작년에는 특히 ‘신한 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를 중심으로 간병인입원일당보험에 대해서도 최고 한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신상품으로 ‘신한(간편가입)종신보험 밸런스핏(Fit)’ 보장성 상품과 연금보험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작년 7월 출시한 ‘신한SOL메이트달러연금보험’은 가입 시점 공시 이율을 10년간 확정 제공하고 보험금 납입,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상품과 고수익성 건강보험, 고혜택 담보 탑재로 신한라이프 전체 APE는 1조5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 상품은 1조5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작년 연금보험 강화 정책으로 AEP는 전년대비 143.7%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는 수익성 지표에서는 신한라이프 대비 적었으나 높은 혜택을 탑재하 연금보험 라인업과 통합건강보험 출시로 전년대비 CSM과 APE 모두 신한라이프보다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KB라이프는 작년 통합건강보험 '딱!좋은 건강보험'을 출시해 제3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딱!좋은 건강보험' 시리즈를 3.10.5, 3.N.5 등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건강보험 진출과 라인업 확대로 2025년 매출을 전년대비 22.1% 증가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 전체 APE는 1조261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해 신한라이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라이프처럼 KB라이프도 연금보험이 APE 성장을 견인했다. 보장성 APE는 3073억원으로, 전년(2803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연금보험은 6692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투자손익에서는 KB라이프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KB라이프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73.3% 증가한 151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투자손익은 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했으나 KB라이프 만큼 투자손익을 내지는 못했다.

킥스비율은 모두 200%를 넘었지만 KB라이프 킥스비율이 270%를 기록하며 높은 자본건전성을 보여줬다. 선제적인 ALM관리와 금리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높은 킥스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요양 시장 선점 경쟁·유동성 관리 과제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모두 요양업을 영위하고 있어 요양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요양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KB라이프는 2025년 신규 도심형 요양원 3개소 은평빌리지,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를 개소했다. 현재 종로 평창동에 실버타운 종로평창카운티 1호를가 요양원은 위례, 서초, 은평, 강동, 광교에 5개소를, 데이케어센터는 요양원 병설 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1호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했다. '쏠라체 홈 미사'는 프리미엄 요양원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함께 신체활동 및 인지기능 유지·향상을 고려한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노인요양시설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과 신체 편의, 스마트 돌봄을 아우르는 환경 요소들을 시설 전반에 반영했다. 1인 1실 중심의 구조를 통해 생활의 안정감을 높이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한편, 시력 약자를 고려해 판독성이 높은 전용 글꼴을 개발·적용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세심하게 담아냈다.

신한라이프는 통합 이후 외형 성장에 성과가 있던 만큼, 올해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취임한 천상영 대표는 2026년 슬로건을 ''TRUST FIRST, Balanced Growth 2026'으로 정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이 최우선 가치인 회사(가치성장) ▲기반이 튼튼한 회사(내실성장)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미래성장) ▲함께 성장하며, 책임을 다하는 회사(동반성장) 4가지를 제시했다.

내실 있는 질적 성장 체계를 마련하고자 기존 상품그룹 산하 효율관리팀을 재무그룹으로 편제해 영업효율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보험상품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리스크관리그룹 내 보험리스크관리팀을 신설했다.

KB라이프는 2026년 전략 슬로건을 ‘Next is Now’로 전했다. 올해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건강보험 확대와 연금보험, 종신보험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 해인 만큼,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모두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시초 상품으로 KB생명에서 판매한 '7년의 약속'은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환급률 130%가 넘는 '트리플 연금보험'을 판매한 배경으로 7년의 약속 만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생명이 팔았던 7년의 약속은 만기가 올해부터 돌아오는 것으로 안다"라며 "해지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으나, 가입자들에게 만기환급금을 돌려줘야 해 유동성 확보 목적에서 연금을 판매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도 단기납 종신보험을 2023년 보험사 중 가장 많이 판매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보험사로 꼽히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 관련 납입완료후 해지율이 증가할수 있으나, 당사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을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유동성 관리를 위해 자금 예측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이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일정 수준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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