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교환하는 형식으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수직 계열화가 된다는 뜻이다. 이 내용이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자회사가 돼서 네이버 그룹의 일원이 된다. 네이버가 두나무를 품게 되면, 쇼핑, 금융, 가상자산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 서한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사에서는 관련 TF(태스크포스)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기사에 언급된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두나무 양사는 협력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네이버페이는 두나무로부터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인수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두나무가 "업비트는 네이버페이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법과 제도가 마련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공식화 하기도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