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랜드그룹, '마곡시대’ 개막…패션·유통·외식 역량 결집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2 05:00

45주년 맞은 이랜드그룹, 마곡에서 새 출발
R&D센터 기반으로 패션·유통·외식 시너지

이랜드그룹, '마곡시대’ 개막…패션·유통·외식 역량 결집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창립 45주년을 맞은 이랜드그룹이 가산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마곡시대’의 문을 연다.

패션과 유통, 외식 등 주요 계열사와 연구개발(R&D)센터의 역량을 한데 모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이랜드그룹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9월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글로벌 R&D센터’ 입주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한다. 여의도와 가산 등에 흩어져 있던 패션과 유통, 외식 계열사 본부를 집결시켜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규모는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으로, 연면적 약 25만㎡에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마곡 글로벌 R&D센터 건립은 단순 사무공간 재배치가 아닌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전략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며 “패션·유통·외식 부문들이 한곳에 모여 부문 간 협업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흔들’…선택과 집중 통한 체질 개선

올해 이랜드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그룹의 핵심 축이던 이랜드리테일이 부진을 겪으면서다.

지난 4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랜드리테일은 점포 구조조정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섰고, 6월에는 뉴코아 인천논현점 문을 닫았다. 동아 수성점과 강북점, NC 경산점 등은 매각 후 재임대를 검토 중이며, 지난해 6월 시작한 편의점 신사업에서도 철수했다.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이 지속되자 이랜드리테일은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1일 자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뉴코아 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합병을 통해 효율화를 꾀한 것이다.

반면 성과가 뚜렷한 사업에는 힘을 실었다. 대표 사례가 ‘델리 바이 애슐리’다. 대형마트인 킴스클럽 점포 내에 델리를 전면 배치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계 구매를 유도했다.

지난해 3월 론칭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채널 매출로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 성장했다.

마곡시대 여는 이랜드, 재도약 다짐

다사다난한 상반기를 보낸 이랜드그룹은 올 하반기 마곡 글로벌 R&D센터 전원 입주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신사옥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패션 연구소와 식음료(F&B) 연구소가 들어섰다.

이를 통해 이랜드는 R&D 역량과 계열사 간 융합·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패션연구소는 1990년대부터 수집한 28만 점의 의류 샘플과 1만7000권의 전문서적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 막스마라연구소와 견줄 만한 규모다. 이랜드는 마곡 이전과 함께 컬렉션을 35만 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과 F&B는 이랜드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그룹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효자 계열사들이다.

실제로 이랜드월드 패션 부문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8690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성장 중이다.

특히 스포츠, SPA(제조·유통 일원화), 캐주얼 등 각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법인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랜드그룹 측은 “패션 디자이너는 SNS 또는 경쟁사 상품 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패션 연구소 아카이브에서 수백 개의 같은 아이템을 비교 분석하다 보면 트렌드의 맥을 짚을 수 있다”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뉴발란스 마케팅 부서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와 부서에서도 찾아와 영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외식 부문 ‘이랜드이츠’도 가성비 뷔페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50% 늘었다. 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6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곡 글로벌 R&D센터는 연구개발 및 협업의 허브로 그룹 재도약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마곡 R&D센터를 통해 계열사들도 힘을 받을 것”이라며 “흩어져 있던 각 사업부문의 콘텐츠들이 한곳에 모이면서 콘텐츠 간 융복합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신세계그룹, 美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리테일·컬처 플랫폼 도약” 신세계그룹이 미국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신세계의 유통·복합쇼핑몰 사업과 접목해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신세계그룹은 6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억달러다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2 실적 반등한 대우건설, 재무 개선은 숙제…‘30년 대우맨’ 이강석의 해법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뒤 올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이강석 신임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가 관리와 매출채권 회수를 통한 재무 체력 강화,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신사업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지난 2일 공식 취임한 이 대표는 1996년 입사해 30년간 대우건설에 몸담은 '정통 대우맨'이다. 관리지원과 공공지원, 대외협력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성장 기반을 넓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상반기 수익성 회복…원가·재무 관리 이어간다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 당기 3 코레일, 대전 동구청·우송대와 ‘이음학교’ 운영…초등 돌봄 확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대전 동구청, 우송대학교와 손잡고 철도 체험을 연계한 초등학생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코레일은 6일 대전 본사에서 대전 동구청, 우송대학교와 ‘코레일 이음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음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철도를 소재로 한 체험형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코레일의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역할을 연계해 지역 아동의 교육·돌봄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코레일은 콘텐츠 개발, 우송대 학생은 현장 수업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이달부터 철도 교육 콘텐츠 개발과 강사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