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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대손충당금·연체율 관리 건전성 강화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②]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9-22 05:00

올 상반기 연체율 1.7%·NPL비율 1.33%… 안정적 자산 운영
채권 회수 전담조직… 취약차주 상환 부담 완화 등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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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대손충당금·연체율 관리 건전성 강화 [카드사 건전성 관리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 현황과 관리 전략을 점검해 보고, 향후 안정적 경영을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충하고, 취약차주 맞춤형 관리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채권 회수 전담조직 신설과 취약차주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1.75%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본부를 사장실 직할로 두고 리스크 관리 정책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 및 개인채무자 보호법 시행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신용관리본부와 채권관리본부를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2년간 큰 변동 없이 1.7%대 연체율 유지…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최근 2년간 신한카드는 1.7%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며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분기 연체율은 직전 분기 대비 0.39%p 상승한 1.62%를 기록한 뒤 ▲2분기 1.73% ▲3분기 1.62% ▲4분기 1.73%까지 등락을 반복했지만 크게 악화되는 부분 없이 1.6~1.7% 수준을 지켰다.

다만, 지난해에도 큰 폭의 변동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연체율이 1.82%까지 올랐으나 2분기에는 1.68%, 3분기 1.55%, 4분기 1.73% 이를 줄이려는 모습이 보였다.

올해도 1분기 연체율이 1.80%까지 올랐으나 그동안 관리해 왔던 적정선이 1.75%까지 연체율을 줄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 어렵지만, 연체율 관련해 수립한 사업목표 및 재무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득대비 대출 과다 고객, 다중채무자 등에 대한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채권별 회수 난이도를 정밀하게 분석해 가장 적합한 채널과 최적의 타이밍에 고객과 접촉할 수 있도록 채권전략을 고도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연체율이 1.7%대 수준에서 관리됐던 2023년부터 최근까지 신한카드의 총채권 규모는 큰 변동 없이 38조~40조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체율이 일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자산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이른바 NPL 비율도 큰 폭의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NPL비율은 2023년 1.30%에서 2024년 1.32%로 큰 움직임이 없었다. 올해 1분기 NPL비율은 1.39%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2분기에는 1.33%로 다시금 떨어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건전성 지표의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황으로 연체율과 실질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채권회수율, 잠재리스크 영역의 연체율 등 다양한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외부 CB등급, 최근금융거래정보, 대출·소득정보 및 내부 개발한 다양한 신용평가보형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DSR 등 각종 규제를 고려해 월·일단위에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신규 자격기준 및 한도 부여기준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체 채권 관리부터 취약차주 지원까지 전방위 대응
신한카드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키웠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대손충당금 적립액인 9171억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인 255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충당금을 쌓으며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

카드사 중 영업자산 규모가 큰 신한카드는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취급액 역시 상당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8조3194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많다. 대출 규모가 큰 만큼 신한카드는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실제 신한카드는 올해 4월 채권 회수 전담조직 ‘채권사무소’를 오픈하고 연체 2개월 이하 채권 중 콜센터(신용지원센터)에서 통화가 잘되지 않는 채권을 이곳으로 이관해 관리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채권사무소 오픈 후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연체전이율이 점차 개선되는 등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한 관리도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컬렉션본부 내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별도로 두고 상환기간 연장, 감면 등 자체적인 채무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중·고액 채무자 ▲중소상공인 경영상황 악화자 ▲실업·휴업자 등 한계상황에 있는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상환능력에 따른 맞춤형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우량 자산 중심의 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함께 시장동향, 유동성 공급 등 외부요인 및 주요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울러 회수 난이도, 채무조정 신청 확률 등을 반영해 채권 분석을 정교화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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